[CES 2026]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운영… ‘CES 혁신상’ 17개 수상

이든 기자

metax@metax.kr | 2026-01-05 18:49:03

CES 2026 ‘유레카파크’에 15개사
대구·광주 등 지역 스타트업 7곳 참여

[메타X(MetaX)]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C랩(C-Lab) 전시관’을 운영하며, 삼성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면 지원한다. 전시관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현지 기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 내 스타트업 전시존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되며, 총 15개 C랩 스타트업이 AI·로봇·디지털 헬스 등 분야의 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CES 참가는 단순한 ‘전시 지원’을 넘어, 삼성의 개방형 혁신 모델이 지역 창업 생태계와 관계사(금융)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 15개사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8개 ▲삼성전자-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공동 육성 1개 ▲사내벤처 C랩 인사이드 2개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참여 기업 중 7개사가 대구·광주·경북 등 지역 거점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으로, C랩 전시 역사상 지역 기업 참여가 가장 많다.

‘CES 2026’ C랩 전시관 포스터. 삼성전자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C랩 전시관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핵심 메시지는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는 구조적 접근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대구·광주·경북으로 확대해 △업무 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 △삼성 및 관계사와의 연결 기회를 제공해 왔고, 현재까지 지역 스타트업 40개사를 발굴·육성했다고 밝혔다. 지역 인재·기술이 지역에서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 선순환 모델을 전면화한 셈이다.

기술 포트폴리오도 ‘지역 특화’와 ‘글로벌 보편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지역 기반 7개사는 ▲AI 멘탈케어 사운드(스트레스솔루션·경북) ▲공간 맞춤형 디지털 향(딥센트·광주) ▲반려동물 진행성 질환 분석(십일리터·대구) ▲다국어 자막·더빙 자동화(오니온에이아이·광주) ▲미생물 기반 재생 플라스틱 순도 향상(리플라·경북) ▲온디바이스 멀티모달 LLM(유니바·대구) ▲엔터프라이즈 영상 생성·편집(일만백만·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리플라’는 플라스틱 구성 비율 산출기 퓨리체커(Puri-Checker)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지역 거점 프로그램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전자가 매년 CES에서 공개해 온 C랩 인사이드 과제도 올해 2건이 전시된다. ▲영상 속 개체별로 재생 속도를 달리하는 시간 제어 AI 편집 솔루션 크로노믹스(ChronoMix) ▲전문가 지식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전자제품을 추천하는 이지레코(EZ Reco)다. 사내 아이디어의 ‘시장 검증 무대’를 CES로 설정해, 기술 완성도와 글로벌 반응을 동시에 점검하겠다는 기존 전략이 유지된 셈이다.

올해 처음으로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기업 4곳이 합류한 것도 눈에 띈다. ▲AI 학습데이터 구축·검증(셀렉트스타·삼성생명) ▲AI 기반 사이버 보험 리스크 평가(사이버라이트·삼성화재) ▲스마트폰 비접촉 생체인식(위닝아이·삼성카드) ▲악성 URL 차단·보안(필상·삼성증권) 등으로, C랩이 제조·IT 중심을 넘어 금융 보안·리스크·인증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과 지표도 명확하다. C랩 스타트업들은 CTA가 발표한 ‘CES 2026 혁신상’에서 총 17개(최고혁신상 2개 포함)를 수상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망고슬래브와 스튜디오랩은 C랩 인사이드에서 출발해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사내벤처가 ‘기술 실험’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입증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C랩을 2012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 536개)의 사내벤처·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내년 중 1,000개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결국 이번 CES 2026 C랩 전시관은 ‘스타트업 홍보 부스’가 아니라, 삼성의 개방형 혁신이 지역-관계사-글로벌 무대로 이어지는 확장 구조를 증명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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