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현대자동차그룹,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이든 기자
metax@metax.kr | 2026-01-05 18:52:09
SDF 기반 생태계로 상용화 가속
[메타X(MetaX)]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하며, 로봇 상용화 경쟁의 본격적인 가속을 선언했다. 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 미디어데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메시지다. 현대차그룹은 단일 로봇 기술 공개가 아니라, 그룹사 전반의 역량을 결집해 AI 로보틱스의 개발–검증–운영–확장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통해 로봇을 연구 대상이 아닌, 실제 산업과 일상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디어데이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차세대 전동식 모델의 첫 실물 시연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AI 로보틱스 전략의 대표 사례로 제시하며, 인간-로봇 협력의 현실적 가능성을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또 하나의 축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이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SDF를 로봇 검증의 핵심 무대로 활용해,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학습과 성능 고도화를 반복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는 제조 환경을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니라, AI 로보틱스 진화를 위한 실증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는 접근이다.
그룹은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AI 로보틱스, 부품, 물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 관리하고, 로봇 개발부터 학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개별 로봇 제품 경쟁을 넘어, 산업 전반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책임지는 플랫폼 전략으로 해석된다.
1월 6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CES 전시 기간 동안에는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체험존과 함께, 아틀라스·스팟·모베드 등 주요 로봇을 활용한 실시간 시연과 기술 프레젠테이션이 매시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진화하는 기술 개발 과정을 직관적으로 경험하며, 로봇이 바꾸게 될 일상과 업무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발표는 로보틱스를 미래 기술이 아닌 즉시 확장 가능한 산업 솔루션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CES 2026을 기점으로 AI 로보틱스 경쟁의 무게중심이 ‘기술 시연’에서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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