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HL그룹, 로봇·AI·모빌리티 등 5개 혁신상 수상
이든 기자
metax@metax.kr | 2026-01-05 19:00:03
자동차 기술에서 휴머노이드까지
[메타X(MetaX)]HL그룹이 CES 2026에서 그룹 차원의 로봇·AI·모빌리티 전략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HL만도, HL클레무브, HL로보틱스, HL디앤아이한라 등 4개 계열사는 ‘인텔리전스 인 액션(Intelligence In Action)’을 슬로건으로 통합 부스를 운영하며, 로봇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번 참가는 HL그룹이 CES에 그룹 단위로 참여하는 첫 사례다.
전시의 중심은 로봇이다. HL만도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관절 액추에이터를 공개하며, 자동차 부품으로 축적해 온 모터·감속기·센서·제어 기술을 로봇 관절 전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팔다리와 몸통은 물론 손가락 관절까지 아우르는 액추에이터는, HL그룹이 로봇 산업을 단순 응용이 아닌 핵심 부품 시장에서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HL로보틱스는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로봇 ‘캐리(CARRIE)’를 처음 공개한다. 캐리는 최대 2톤 적재, 360도 회전이 가능한 산업용 물류 로봇으로,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의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한 모델이다. 물류 자동화와 공장 내 이동 혁신을 동시에 겨냥한 제품으로, 실사용 환경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건설·서비스 로봇 영역으로의 확장을 보여준다. 골프장 잔디 훼손을 자동으로 복구하는 디봇 수리 로봇 ‘디봇픽스(DivotFiX)’는 건설 중심의 기존 사업을 넘어 새로운 로봇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상징적 사례다. HL만도와 대동로보틱스의 협업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HL그룹 내 기술 결합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기술력은 수상 실적으로도 확인됐다. HL그룹은 CES 2026에서 총 5개 제품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HL만도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MiCOSA HyperPrediction’, HL클레무브의 휴대용 안전 센서 ‘SEERU’, HL로보틱스의 ‘CARRIE’, HL디앤아이한라의 ‘AI House’와 ‘DivotFiX’가 각각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과 생활 영역을 아우르는 수상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HL그룹이 지난 60여 년간 축적해 온 자동차 부품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 소프트웨어 역량을 로봇 산업으로 전환하는 선언에 가깝다. 전시 기간 중 HL만도는 국내외 고객을 초청해 로봇 신사업 비전과 구체적 로드맵을 공유할 예정이며, HL클레무브는 인피니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행사도 진행한다.
HL그룹의 CES 2026 메시지는 명확하다. 로봇은 부가 사업이 아니라, 그룹의 다음 성장축이며 자동차 기술의 연장선이라는 점이다. CES 2026 무대에서 HL그룹은 ‘지능적 움직임’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에서 로봇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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