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올해 '최고의 게임'은... 'The Game Awards 2025' 분석
김하영 기자
hashe@metax.kr | 2025-12-31 11:00:00
[메타X(MetaX)] 2025년 12월 1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he Game Awards 2025'에서 프랑스 스튜디오 Sandfall Interactive의 데뷔작 'Clair Obscur: Expedition 33(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이하' 33원정대')'가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GOTY)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9개 상을 거머쥐며, 12년 역사의 게임 어워즈 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0년 The Last of Us Part II가 세운 7관왕이었다.
특히 '33원정대'는 GOTY와 Best Indie Game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작품이자, 데뷔작으로 GOTY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시상식 자체도 전 세계 1억 7,100만 회 이상의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시청 규모를 달성했다. 때문에 수상 결과와 흥행 지표 모두에서, 2025년 게임 어워즈는 산업적 변곡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수상 내역과 경쟁 구도
'33 원정대'는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을 포함해 Best Game Direction, Best Narrative, Best Art Direction, Best Score and Music, Best RPG, Best Independent Game, Best Debut Indie Game 등 핵심 부문을 휩쓸며 9관왕에 올랐다. 주인공 '마엘'을 연기한 Jennifer English 역시 Best Performance를 수상해, 작품의 시스템·연출뿐 아니라 연기와 캐릭터 표현 전반이 고르게 평가받았음을 보여줬다. 단일 타이틀이 연출·서사·아트·음악·장르 부문을 포괄적으로 석권한 사례는 최근 TGA 흐름에서도 드문 경우다.
GOTY 부문 경쟁작으로는 'Death Stranding 2: On the Beach', 'Hades II', 'Hollow Knight: Silksong', 'Kingdom Come: Deliverance 2', 'Donkey Kong Bananza'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작품은 대형 IP의 후속작부터, 7년 만에 출시되며 장기간 기대를 모아온 'Hollow Knight: Silksong' 같은 인디 계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해, 경쟁 구도 자체는 매우 치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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