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돌체앤가바나 글래스 수트 분할 소유권 도입한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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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x@metax.kr | 2025-03-03 22:27:05
고부가가치 실물 자산의 부분 소유권과 검증된 교환 지원
페르미온 프로토콜(Fermion Protocol)이 럭셔리 부문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실물 자산(real-world asset, RWA)의 부분 소유권과 검증된 교환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출범했다.
페르미온은 RWA 토큰화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 플레이어로 자리 잡으며, 첫 프로젝트로 100만 달러 상당의 돌체앤가바나 글래스 수트를 부분 소유 형태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럭셔리 시장에서 ‘소유’의 개념을 재정의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럭셔리 시장의 소유 방식 혁신… 디지털 기술로 독점성 강화
페르미온 프로토콜은 브랜드들이 보안 토큰화(Secure Tokenization) 기술을 활용해 온체인에서 진품 여부와 출처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2차 시장 플랫폼을 배제함으로써 브랜드가 직접 재판매(resale) 가치를 포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수료 절감,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강화, 특전 제공 등의 혜택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부분 소유권 모델을 적용하면 명품 브랜드가 기존의 독점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넓은 소비층으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적인 실물 자산을 가치 창출이 가능한 동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함으로써, 페르미온이 럭셔리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페르미온 및 보손 프로토콜(Boson Protocol)의 창립자인 **저스틴 배논(Justin Banon)**은 “현재 럭셔리 시장에서 상위 2%의 고객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현실 속에서, 더 넓은 소비자층과의 관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럭셔리 소비자가 명품의 독점성이 점차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분할 소유(fractionalization) 방식은 고급 소비를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하는 동시에, 디지털 인증을 통해 빈티지 제품의 진위 여부를 즉각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100만 달러 ‘돌체앤가바나 글래스 수트’ 토큰화로 럭셔리 시장 재편
페르미온이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의 100만 달러 글래스 수트는, 2021년 여름 베니스에서 열린 알타 모다(Alta Moda) 꾸뛰르 이벤트에서 처음 공개된 콜레치오네 제네시(Collezione Genesi) 컬렉션의 일부다.
이 컬렉션은 디지털과 실물 작품을 융합한 최초의 명품 NFT 프로젝트로, 보손 프로토콜의 토큰화 기술을 활용하여 베이스(Base) 블록체인에서 출시됐다. 페르미온은 이 프로젝트를 기념해 게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에 글래스 수트의 일부를 에어드롭(Airdrop) 방식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우리 브랜드에게 패션이란 서로 다른 세계가 융합하는 것이며, 새로운 기술은 처음부터 돌체(Domenico Dolce)와 가바나(Stefano Gabbana)의 창조적 비전에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페르미온, 럭셔리 시장의 블록체인 혁신 가속화
페르미온은 보손 프로토콜(Boson Protocol)을 기반으로 구축된 탈중앙화 인프라로, 오프체인 실물 자산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보손 프로토콜은 세계경제포럼(WEF) 기술 선구자(World Economic Forum Technology Pioneer)로 선정될 만큼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호건(Hogan), 우커머스(Woocommerce) 등 글로벌 브랜드 및 기술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다.
저스틴 배논은 “페르미온은 단순한 프로토콜이 아니라, 럭셔리 자산의 소유와 거래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를 창조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럭셔리 시장 혁신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
페르미온의 도입으로 명품 시장에서도 자산의 부분 소유, 검증된 디지털 인증, 온체인 거래 활성화가 가능해지면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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