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X = X]
[목차]
- 통신산업의 현주소
- AI, 통신산업의 게임체인저
- 위성통신의 새로운 가능성
- 네트워크 보안의 미래
- 2025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들
다음은 신동형님이 작성한 'MWC 2025 - 가기 전에 봐야 할 Preview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참고자료] 2025 and beyond: Game-changing deep tech innovations shaping the future of telecoms (Mobile World Live, 2025) |
[Executive Summary]
2025년 통신산업은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의 교차점에 서 있습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1.3조 달러의 막대한 5G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실패한 통신사들이 AI, 위성통신, 양자보안이라는 세 가지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 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도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통신사의 74%가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시험 중이며,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GPU as a Service, AI Factory, AI 서비스 중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성통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91개 통신사가 이미 위성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특히 IoT 분야에서 2035년까지 20억 대의 잠재 수요가 예상 됩니다. 이는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인한 보안 위협은 역설적으로 통신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 공하고 있습니다. 양자암호통신이 프리미엄 보안 서비스로 부상하면서, 통신사들은 25-50%의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 니다.
2025년은 또한 네트워크 구조의 대전환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5G SA 네트워크가 145개 통신사로 확대되는 한편, 42개의 2G 네트워크와 58개의 3G 네트워크가 단계적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74%를 차지하는 통신사들이 참여하는 Open Gateway 이니셔티브는 네트워크의 능력을 API로 개방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으며,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5년은 통신사들이 단순한 연결성 제공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함께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성공하는 기업들이 산업의 새로운 승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 통신산업의 현주소
5G 투자와 수익성의 딜레마
통신산업은 현재 전례 없는 투자와 수익성 사이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2019 년부터 2025 년까지 전 세계 통신사들이 투자한 자본지출(CAPEX)은 약 1.3 조 달러에 달하며, 이 중 75% 이상이 5G 관련 투자에 집중되었습니다. 특히 2025 년 한 해에만 1,800 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되며, 2025-2030 년 누적 투자액은 1.1 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일본, 한국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조차 매출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SK 텔레콤의 경우 AI 관련 매출이 30% 성장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통신사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의 필요성에 직면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
통신사들은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첫째, AI 를 활용한 운영 효율화와 새로운 서비스 창출, 둘째, 위성통신을 통한 서비스 영역 확장, 셋째, 양자암호통신과 같은 프리미엄 보안 서비스 도입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혁신이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GSMA 의 조사에 따르면 74%의 통신사가 이미 AI 솔루션을 상용화했거나 시험 중이며, 91 개 통신사가 위성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표 1 통신산업 주요 투자 및 도입 현황
이어지는 장에서는 각각의 혁신 영역에서 통신사들이 직면한 기회와 도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AI, 통신산업의 게임체인저
네트워크 자동화의 현실
통신사들의 AI 도입은 이제 실험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창출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GSMA Intelligence 의 조사에 따르면 74%의 통신사가 이미 생성형 AI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시험 중입니다. 이는 AI 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네트워크 운영 분야에서 AI 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다중 에이전트 모델과 강화학습을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가 실제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라우팅 최적화, 에너지 소비 효율화, 네트워크 요소의 동적 제어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AI를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
AI 는 비용절감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AI 수익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① GPU as a Service: 자체 보유한 GPU 인프라를 기업 고객에게 임대하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국가별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으로 인해 통신사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② AI Factory: 기업들의 AI 개발과 구현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통신사의 AI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합니다.
③ AI 서비스 중개: Netflix 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AI 서비스를 통신 서비스와 결합하여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실제 성공 사례와 한계
현재 기업의 33%가 이미 고도화된 AI 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입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75%가 생성형 AI 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 중 59%가 실제 사용자이고, 사용자의 67%가 경험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표 2 AI 도입 현황 및 성과
다만 AI 도입에는 여전히 몇 가지 도전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데이터 품질과 정확성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초기의 기대와 달리, AI 가 데이터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현장의 교훈입니다. 둘째, 네트워크의 완전 자동화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특정 도메인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3. 위성통신의 새로운 가능성
지상 네트워크와의 시너지
위성통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91 개 통신사가 위성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위성통신이 기존 지상 네트워크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성통신의 발전은 크게 세 가지 혁신을 기반으로 합니다
① 3GPP 표준 기반의 단말 연결 기술
② 위성 간 광통신 링크
③ 지상-위성 간 통신 기술
이런 기술적 진보는 통신사들이 위성통신을 통해 기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최근 영국 웨일스에서 이루어진 위성통신 기반 영상통화 시연은 이러한 가능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IoT가 여는 새로운 기회
위성통신의 가장 큰 기회는 IoT 시장에 있습니다. GSMA Intelligence 는 2035 년까지 약 20 억 개의 IoT 기기가 위성통신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IoT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위성통신은 다음과 같은 IoT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① 원격지 모니터링
② 비상 통신 서비스
③ 백업 통신 시스템
④ 글로벌 자산 추적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2035 년까지 연간 300 억 달러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표 3 위성통신 시장 전망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들
위성통신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첫째, 주파수 간섭 문제입니다. 지상 통신용 주파수를 사용하는 경우 간섭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MSS(Mobile Satellite Service) 주파수 활용이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둘째, 대용량 서비스 제공의 한계입니다. AST SpaceMobile 과 같은 기업들이 음성과 영상 서비스를 위한 대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메시징과 IoT 서비스에 집중하고,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셋째, 규제 프레임워크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위성통신 사업자들은 지상 통신사들과는 다른 규제를 받고 있어, 서비스 제공에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정책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4. 네트워크 보안의 미래
양자암호통신의 부상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현재의 암호체계가 직면한 "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해두었다가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면 해독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이 새로운 보안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양자암호통신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발전시킬 기회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마치 은행의 금고 서비스처럼, 통신사들은 양자암호통신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기존 대비 25- 50%의 프리미엄 가격 책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리미엄 서비스의 탄생
양자암호통신의 구현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① 광섬유 기반 도시권 네트워크
-양자키 분배(QKD) 기술 활용
-도시 내 주요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
-금융, 의료, 정부기관 등이 주요 타겟
② 위성 기반 장거리 네트워크
-양자얽힘 광자를 활용한 통신
-대륙간 안전한 통신 가능
-글로벌 기업 고객이 주요 타겟
이러한 양자암호통신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① 금융거래 데이터
② 의료정보
③ 국가안보 관련 통신
④ 기업의 지적재산권 관련 정보
표 4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특성
이러한 변화는 통신사들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양자내성암호(PQC)와 같은 보완적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안 서비스는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5. 2025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들
주요 트렌드와 전망
2025 년 통신산업은 여러 혁신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네트워크 구조의 근본적 변화입니다. 5G Standalone(SA) 네트워크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57 개 통신사가 5G SA 를 구축했으며, 88 개 통신사가 추가로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63 개국에서 총 145 개 통신사가 5G SA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둘째, 2G/3G 네트워크의 대대적인 정리가 시작됩니다. 2025-2030 년 사이 42 개의 2G 네트워크와 58 개의 3G 네트워크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환을 넘어 주파수 재할당과 에너지 효율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셋째, 네트워크 API 의 상용화가 가속화됩니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74%를 차지하는 통신사들이 GSMA 의 Open Gateway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신 네트워크의 능력을 API 를 통해 외부에 개방하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표 5 2025년 주요 변화 전망
승자가 될 조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① 네트워크 현대화 전략
-도메인별 단계적 자동화 추진
-레거시 네트워크의 체계적 정리
-API 기반 개방형 구조로의 전환
② 신규 수익원 확보
-AI 서비스의 체계적 도입
-위성통신과의 효과적 통합
-프리미엄 보안 서비스 개발
③ 운영 효율화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개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특히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들이 서로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자동화는 AI 기술을 필요로 하며, 위성통신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보안 기술의 발전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2025 년은 통신산업이 단순한 연결성 제공자에서 벗어나 AI, 위성통신, 보안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과정에서 성공하는 통신사들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함께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도 성공하는 기업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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