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SI 실현, 현실로 다가오나?
2. ASI의 양면성
3. 트럼프는 AI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ASI 실현, 현실로 다가오나?
트럼프의 AI 규제완화, 중국 견제, American AI only 정책들은 ASI(초인공지능) 실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규제가 완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며, 국가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강화되면 기술 발전은 자연히 빨라진다. 그 과정에서 ASI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AI 개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민간 기업들은 기존보다 더 자유롭게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실험할 수 있다. 특히, 뉴로모픽 컴퓨팅(Neuromorphic Computing)과 같은 신기술이나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s)과 멀티모달 AI(Multimodal AI)와 같은 혁신적인 접근법이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이는 ASI 실현의 핵심 기술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American AI"를 실현하려는 노력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ASI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구축,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ASI 기술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다.
특히 기술 경쟁은 큰 동력이다.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패권과 연결된 문제다. 미국이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강력히 견제할 경우,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은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미국 AI 기업들 간의 내부 경쟁을 심화시키고, 더 나은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려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치열한 경쟁 구도가 ASI 실현을 앞당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군사적 동기도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는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인물이다. 트럼프 정부는 국가 안보를 주요 의제로 삼아왔으며, AI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AI 기반 무기 체계나 사이버 방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더 강력한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할 수 있다. AI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은 ASI 기술 개발에 대한 막대한 자금 투입과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 픽사베이
여기서 잠깐, 초인공지능 ASI는 대체 무엇일까? ASI(Artificial Superintelligence)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고도로 발달된 사고 능력을 가진 AI를 말한다.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AI가 초인공지능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다. 스타워즈의 드로이드 C3PO나 영화 'Her'의 AI 개인 비서, 우주선 전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 컴퓨터 등이 대표적이다. ASI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실현을 위해선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체스 프로그램인 '프릿츠(Fritz)'와 같이 특정 인지 영역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AI 프로그램은 존재하지만,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AI는 아직 없다.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은 인간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며 문제 해결 지능을 폭넓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이다. AGI는 여러 분야에 걸쳐 학습하고 추론하며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 ASI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AGI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챗GPT4o와 같이 멀티모달 AI가 등장하면서 AGI로의 진입은 시작되었다.
ASI의 양면성
ASI의 목적은 인간 두뇌의 화학적,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인지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다. ASI는 과학, 금융, 비즈니스, 의료, 농업,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 ASI와 관련된 미래 시나리오 중 하나는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이라는 개념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초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두뇌에 통합될 가능성을 포함한다.
인간 두뇌가 학습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AI의 학습 알고리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향상될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학습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AI가 명시적 프로그래밍 없이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ASI의 중요한 전조이다. 이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AI의 정교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 결국 AI는 본질적으로 개발되고 학습하면서 스스로 개선될 것이다. 음성 자연어나 심지어 생각 명령을 통해 AI와 직관적으로 상호작용하여, 기술적 특이점과 같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의 획기적 발전이 이루어진다.
ASI 개발에 사용되는 모든 기술은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며, 종합체라 할 수 있는 ASI는 인류가 발명할 마지막 발명품이 될 것이라고까지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속도와 정밀도로 모든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거의 완벽한 슈퍼컴퓨터가 24시간 내내 사용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ASI를 사용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의료, 금융, 과학 연구, 정치 및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ASI에 기반한 고도의 사고는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과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의학적 난제를 해결하고, 인류의 우주 탐험을 위한 물리학의 신비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폭탄 해체나 심해 탐사와 같은 위험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ASI를 탑재한 로봇을 배치할 수도 있다. 안전한 자율주행차는 물론 우주 탐사 작업에도 이상적일 것이다. ASI의 창의력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 능력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해결책을 도출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전문가들이 ASI의 실현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AI의 놀라운 진보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ASI의 내재된 위험에 대해서 경고한다. 가장 큰 우려는 ASI가 인간의 통제력을 넘어서 자의식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AS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의식을 갖게 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결과와 실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ASI는 시스템을 조작하거나 심지어 첨단 무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ASI가 인류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마냥 허무맹랑한 얘기만은 아닐 수 있다.
또한 ASI를 통한 자동화로 인해 광범위한 실업이 발생하여 경제적,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기존의 불평등을 악화시키며 전체 산업을 붕괴시킴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악의적 행위자들이 사회 통제, 데이터 수집, 편견 조장 등 사악한 목적으로 ASI를 악용할 수도 있다. ASI가 표면적으로는 유익해 보일 수 있지만 적절한 개입이 없다면 ASI의 고도화된 시스템은 인간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ASI에 인간의 윤리와 도덕성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보편적으로 합의된 도덕 규범이 없기 때문에 복잡하다. 그렇게 되면 윤리적 딜레마와 잠재적으로 유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AS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작동하기 시작하면 더욱 그렇다. 빠르게 학습하고 적응하는 ASI의 능력은 ASI의 행동을 예측하고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적 규제와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ASI의 개발과 배포 과정 전반에 걸쳐 AI 안전과 윤리를 우선시하면서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ASI의 잠재적 영향력은 엄청나며, 인간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혁신할 수 있다. AI 연구자, 컴퓨터 과학자, 빅테크 대기업, 세계 각국 정부는 ASI의 잠재적 이점과 위험을 신중히 고려하여 이 변혁적 기술이 인류의 이익을 위해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트럼프는 AI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트럼프는 미국을 AI 발전 경쟁에서 1위로 만들려고 할 것이고, 이는 AI를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영역으로 이끄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정부의 AI 정책이 ASI 실현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에 따른 위험과 윤리적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은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지만, 반대로 윤리적 통제와 안전장치 마련에는 소홀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ASI가 자율적으로 진화하거나,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윤리적 통제가 부족하면 ASI가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할 위험이 있고, 이는 통제 상실이나 사회적 불평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 AI 기술이 무기화되거나 감시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트럼프는 미국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지만, 그 과정에서 글로벌 AI 협력은 단절될 가능성이 크다. AI 발전 속도는 높아지겠지만, 다른 국가들과의 격차를 심화시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ASI와 같은 고도의 기술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지만, 미국 중심의 패권주의는 이러한 협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트럼프의 AI 정책은 ASI 실현이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도전적인 목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기술의 미래와 인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 방향은 AI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ASI는 단순히 더 빠르고, 더 똑똑한 AI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는 문제다. 이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 사회적 윤리, 글로벌 협력 등 더 복잡한 화두를 던진다.
트럼프의 AI 정책이 과연 ASI 실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지 앞으로 지켜볼 문제다. AI의 발전이 인간을 위한 것이라면, 그 발전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트럼프는 AI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2025년에는 트럼프 2기 정부의 "American AI" 정책 추진으로 불러올 AI의 긍정적인 효과와 위험 요소를 모두 경험할지도 모른다. 앞으로 다가올 ASI 실현을 위해서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 국제적 협력, 그리고 잠재적 위험에 대한 대비책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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