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이 불러온 위기 속 대혼란에 빠졌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이 멈췄고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 생활이었던 대면 활동을 멈추게 했고, 비대면 사회로 변화하게 만들었다. 오프라인에서 대면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두려움은 가상현실 속 세상인 메타버스 산업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메타버스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미래 산업으로 조명받았고, 가상세계란 신비로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은 전세계인을 설레게 만들었다.
경상북도 역시 메타버스 열풍 속에서 발 빠르게 대응했다. 서울시에 이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내세우며,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포트’를 개발했다. 그리고 2023년 11월 20일, 메타포트 서비스가 세상에 공개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공공 메타버스 서비스가 겪는 이용자 수 저조 문제는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신규이용자 유입 이벤트 실시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은 경북의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포트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기존에 체험했던 메타버스 서비스들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메타포트를 사용하기에 앞서!
이용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웹 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메타포트 링크
메타포트(App) 버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뒤 이용할 수 있다.
✔️ 다운로드 앱 링크
✔️ 이용자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나는 ‘로그인 없이 바로 접속’으로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캐릭터 설정

- 먼저 남자/여자 성별을 선택해준다.
- 닉네임을 설정하고 접속하기를 누르면, 대구경북 신공항의 가상화면이 뜬다.

- 건너뛰기를 누르면, 아바타 이동 및 조작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 조작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 조작 방법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나만의 아바타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창이 뜬다.
- 다른 공공 메타버스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아이템의 종류가 많은편은 아니였다.
- 첫 시작 화면(메인 공간)은 대구경북의 관문을 상징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이다. 실제로는 2030년 개항하는 신공항의 가상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 이 공간에서 경북도청 > 컨벤션홀(회의장) > 쇼핑 등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미니맵 기능을 활용하면 메타포트 내 각 공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 그럼 차례대로 메타포트의 주요 공간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경북도청

- 이 공간에서는 경북도청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로비에서 전자책,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 검색해보니 경북도청 홈페이지에 있는 어게인경북(도정홍보지)을 전자책으로 관람가능하다고 한다.
- 위 사진에 분홍빛 공간을 클릭할 경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아바타를 볼 수 있다. 아바타를 클릭하면 인사말을 나눈 후,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낱말 퀴즈 게임도 플레이 할 수 있다.

- 이 공간에는 메타버스 XR 체험존도 있는데, 이곳으로 가서 신디라는 NPC에게 말을 걸면 체험존에 대한 견학 예약을 할 수 있다. (실제 예약할 수 있는 링크로 이동가능하다)

쇼핑공간
- 이 공간으로 넘어가게 되면, 공항 출국장 면세점 같은 맵이 뜨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롯데면세점, 현대면세점, 신라면세점, 사이소몰 등에 입장할 수 있다.
- 면세점에 가까이 다가가면 면세점 홈페이지 링크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 하지만, 천장의 화면에 나오는 동영상이 용량이 큰 탓인가 쇼핑 공간에 들어오고 난 후 화면 끊김 현상이 일어났다.

- 사이소 공간으로 넘어가니, 각 식재료 별로 진열대가 보였다. 하지만 막상 클릭해보니 상품이 없다는 상태창이 떴다.

컨벤션홀

- 이 공간은 크게 3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 창업지원 및 강의: 가상공간의 강의실로 이동하게 된다.

✔️ 컨퍼런스 홀: 영화관 같은 공간으로 이동. 시간대별로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듯 싶었다. 이곳에은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역 기업들이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

✔️ 전시홀: 가까이 다가갈 경우, 메타포트와 협력한 업체 별 전시장이 뜬다. 각 기업별의 특색있는 홍보관을 구경할 수 있다.
지금까지 메타포트의 매력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 총평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이였다. 특히,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서비스 시작 당시 진행된 ‘메타포트 옥의 티를 찾아라’, ‘메타포트 그랜드 오픈 기념 이벤트’ 등)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은 공공 메타버스라고 생각한다.
◆ 장점
-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경북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는 점
- 현실세계와 연동된 링크나 정보가 많다는 점
- 배경 그래픽이 생각보다 좋았음
◆ 보완했으면 하는 점
- 기본적으로 높은 사양의 컴퓨터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노트북은 이용이 어려운 듯하다)
-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많지 않다는 점
- 맵의 종류가 많이 않다는 점
- 화면 끊김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는 점
- 플레이 당시 동시접속자 수가 2명이었음에도 아바타와 아바타가 스쳤을 때 오류가 생긴다는 점
이상으로 메타포트의 사용 후기를 마치며 '지극히 주관적인 앱 평가'를 남긴다.
◆ 지극히 주관적인 '메타버스 서울' 앱 평가표
· 커뮤니티: ★★☆☆☆
· 콘텐츠 창작: ★★☆☆☆
· 재화 및 스토어: ★★★☆☆
· 매력도: ★★★☆☆
· 사용자 인터페이스 ★★★☆☆
◆ 논문
<지방자치단체 메타버스 활성화 방안 : NFT와 지역 가상화폐 융합을 중심으로>
요약: 국내 주요 지자체 메타버스를 분석한 결과,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지속 가능한 가상경제 시스템, 블록체인 및 NFT 활용이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또한, 메타버스 경제 활동의 주체를 지자체로 설정해 법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시민증과 관계인구 개념을 통해 지역사회와 사용자 간 연결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이 경제적·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링크: 논문링크
<공공 메타버스 거버넌스에 대한 탐색적 연구>
요약: 본 논문은 공공 메타버스 거버넌스의 통합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실무적으로는 공공 부문에서 메타버스 운영에서우선적으로 고려할 점과 함께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링크: 논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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