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이 불러온 위기 속 대혼란에 빠졌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이 멈췄고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 생활이었던 대면 활동을 멈추게 했고, 비대면 사회로 변화하게 만들었다. 오프라인에서 대면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가상현실 속 세상인 메타버스 산업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메타버스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미래 산업으로 조명받았고, 가상세계란 신비로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은 전세계인을 설레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에도 메타버스 붐이 일었고, 서울시는 공공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단계별 메타버스 전략을 수립하고 자체 재원을 통한 ‘세계 최초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선언했다. 그리고 2023년 1월 '메타버스 서울'을 구현해 세상에 공개했다.
하지만 서비스가 론칭 후 이용자 수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6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용이 낭비된 것이 아니냐는 언론과 시의회의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오는 10월16일 메타버스 서울은 서비스를 종료한다.
오늘은 메타버스 서울이 종료되기 전, 메타버스 서울 앱을 설치해 사용해본 체험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 메타버스 서울을 사용하기에 앞서!
메타버스 서울은 앱의 경우 Google Play, App store, PC의 경우 Windows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다운로드 링크 https://metaverseseoul.kr/user/download
✔️ 앱 실행을 하자마자 서비스 종료 안내가 뜬다.

✔️ 회원가입을 하려면 외부 링크로 들어가 이용약관 동의, 사용자 본인 인증, PASS 인증 등등을 해야 해서 상당히 번거로웠다.
아바타 선택

메타버스 서울도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개인 아바타부터 설정을 해야한다! 아이템은 무료와 유료로 나누어진 듯 하다. 하지만, 유료 아이템은 구매를 막아놓은 상태이다. 미리 충전해둔 재화가 없어 기본 아바타로 진행해 보았다.
아바타는 총 3가지를 저장해둘 수 있고, 그 중 대표 아바타를 지정하여 어플 내에서 사용가능하다. 아바타를 선택하고 나면, 메인 화면으로 이동하게 된다. 메인 화면의 UI는 상당히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앱의 주요 기능은 총 두 가지로, ① 월드 ② 채팅이다.
① 월드
- 현재 월드의 종류는 총 23개이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월드는 ‘서울 마라톤’, ‘서울광장’, ‘서울시청’ 순이었다.
✔️ 서울 마라톤




- 게임 형태의 월드이다.
- 마리오카트처럼, 마라톤 도로 중간중간에 아이템을 먹고 끝까지 완주하는 게임이다.
- 심플한 게임인줄 알았으나..! 중간에 랜덤 아이템들이 많고, 마라톤을 방해하는 아이템이 많아서 완주하는데에5분 30초나 걸렸다..
- 마라톤을 하면서 가상의 서울명소를 구경하면서 갈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완주를 하면, 시상식에 올라가게 되고, 1000 마일리지를 얻게 된다.
✔️ 서울광장


- 서울시의 광장으로, 메인 화면에서는 서울시의 홍보 포스터도 볼 수 있다.
- 이곳에서는 지도를 보고 특정 지점에 도착하면, 맵 외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 서울광장 > 월디시민랜드 > 메타서울펫으로 이동해 보았는데, 이곳에서는 애완동물을 입양하고, 애완동물과 게임을 통해 훈련시킴으로써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 또한, 서울복지지원센터 등과 같은 실제 웹사이트 링크도 있어 클릭 시 반려견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 서울광장 내 이동할 수 있는 지점(월드)는 4군데이다! (월디시민랜드, 해치버거, 서울시청, 서울명소)
✔️ 서울시청
- 시장실: 현실세계와 동일하게 구현된 시장실을 구경하고, 서울시장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전시 및 공모전: 서울시 내 전시 및 공모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


- 회의 안내: 회의를 예약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공간

② 채팅

-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친구를 추가하고 친구와 채팅하고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인 것 같았다.
지금까지 메타버스 서울의 매력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 총평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아쉬운 부분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이겠지만 앱 내 콘텐츠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다만, 유저 인터페이스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 장점
- 한국 서울시가 배경인 버츄얼 공간에서 게임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 현실세계와 연동된 링크나 정보가 많다는 점
- 배경 그래픽이 생각보다 좋았음
◆ 보완했으면 하는 점
- 아바타가 살짝 불쾌한 골짜기 느낌이 있음
- 유저 인터페이스가 많이 아쉬움
- 월드가 다운로드 되는 시간이 너무 김 (최대2분 소요)
- 앱 오류가 나서 꺼짐 (아이폰 14pro 기준 앱 실행 1시간마다 3번이 튕김)
이상으로 메타버스 서울의 사용 후기를 마치며 '지극히 주관적인 앱 평가'를 남긴다.
◆ 지극히 주관적인 '메타버스 서울' 앱 평가표
· 커뮤니티: ★☆☆☆☆
· 콘텐츠 창작: ★☆☆☆☆
· 재화 및 스토어: ★★☆☆☆
· 매력도: ★★★☆☆
· 사용자 인터페이스 ★☆☆☆☆
◆ 논문
<지방자치단체 메타버스 활성화 방안 : NFT와 지역 가상화폐 융합을 중심으로>
요약: 국내 주요 지자체 메타버스를 분석한 결과,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지속 가능한 가상경제 시스템, 블록체인 및 NFT 활용이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또한, 메타버스 경제 활동의 주체를 지자체로 설정해 법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시민증과 관계인구 개념을 통해 지역사회와 사용자 간 연결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이 경제적·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링크: 논문링크
<공공 메타버스 거버넌스에 대한 탐색적 연구>
요약: 본 논문은 공공 메타버스 거버넌스의 통합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실무적으로는 공공 부문에서 메타버스 운영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과 함께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링크: 논문링크
[저작권자ⓒ META-X.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