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X = 정수연 기자]
Metaverse Story 1
메타버스 취업활동이란?
상공간인 메티버스 상에서 개최되는 취직활동을 의미한다. 취업활동 이벤트나 회사설명회, 면접 등이 메타버스인 가상공간 안에서 실시된다. 구직자와 기업의 담당자가 아바타를 이용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특징으로,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속에서 채용 활동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취업활동이다. 메타버스 취업활동은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취직 활동으로, 이벤트나 설명회, 면접 등이 메타버스 상에서 실시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사 설명회와 채용이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사례가 있어 두 나라의 메타버스 취업활동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본에서의 메타버스 취업활동>
1. 일본에서의 메타버스 취업활동
일본은 졸업과 취업이 빠르게 연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23년 5월 26일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따르면, 취업 희망자 중 97.3%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10월, 일본의 주쿄TV방송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는 최대 참석 정원이200명으로 제한되었으나, 신청자가 두 배에 달해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아바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대면 설명회에서는 쉽게 할 수 없었던 질문도 할 수 있어 이해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메타버스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 주쿄 TV 홈페이지 - https://www.ctv.co.jp/swing/project/jlgu1i2g1j77dzbp.html
같은 해 NPO 법인 엔커리지도 P&G 재팬 합동 회사, LINE 주식회사, 주식회사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 등 24사 이상이 참가하는 합동 설명회 「CAREER THEATER 2022」를 메타버스상에서 개최했다.
일본 최대의 소셜 VR 플랫폼 「Cluster」를 운영하는 클러스터 주식회사 등과 협력하여 메타버스 상에 영화관 같은 공간을 개발하고, 커리어 강연, 패널 디스커션, 기업 부스 설치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 경우에는 메타버스에서만의 영화관 같은 체험을 제공해 참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주식회사 비욘드가 신규 졸업자 채용 면접을 메타버스 상에서 실시했다. 면접관과 면접자 모두 VR 고글을 착용하고 이름, 연령, 학력, 성별을 밝히지 않고 면접을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2. 메타버스 취업활동이 기업과 지원자에게 미치는 영향
코로나19로 일본의 취업활동에 다양한 원격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는 분위기다. 채용 활동의 트렌드가 잇따라 선보였다.
취업활동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지원자와 기업 모두에게 다양한 이점이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활동에 임하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① 참가자의 부담 감소 ② 아바타 커뮤니케이션으로 심리적인 허들 감소 ③ 실제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시간, 금전, 체력적인 면에서 제약이 없기에 지원자들은 부담을 덜고 참여할 있으며 심리적 부담 없이 기업 담당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구직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면접에 참여할 수 있어 외모와 같은 외부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회사의 설명을 들을 때 형성되는 이미지와 실제로 회사에 방문했을 때 느끼는 분위기 사이의 괴리감을 해소할 수 있다.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채용 활동으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따른PR 및 브랜딩 효과 ② 개최 비용 절감 가능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 활동은 기업이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쉽게 만들어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보다 적은 비용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실제 대면에 비해 전달되는 정보가 한정되기 때문에 회사의 분위기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3. 메타버스 취업활동 활용법
현재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활동에는 '회사설명회', '합동설명회', '면접', '회사견학(버추얼 오피스투어)', '인턴쉽' 등에 활동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메타버스 취업활동>
1. 한국에서의 메타버스 취업활동 현황
국내에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2021년을 기점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활동이 증가했다. 실제 2022년 1월11일 한국의 종합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493개 사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채용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41.6%가 도입을 긍정하는 답을 하고, 응답한 기업 중 64.5%는 향후 메타버스 채용이 확대되리라 전망했다. (기업의 입장)
©사람인 홈페이지
또한,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2021년 12월 구직자 390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채용 선호도’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51%가 대면 면접 등 ‘오프라인 채용 프로세스’보다 아바타 면접 등 ‘메타버스 채용 프로세스’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 메타버스 채용을 추구하고 있고, 앞으로 한국에도 메타버스 취업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2. 한국에서의 메타버스 채용현황
3. 구직자 인터뷰
일본에서 구직활동 중인 최모씨(23)는 취업활동에 메타버스가 적용된다면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적인 부분이 들어나지 않아 심리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본인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구직활동 중인 정모씨(26)는 한국도 일본처럼 메타버스 면접을 도입한다면, 각 회사에 맞는 인재를 발견하고 구직자 본인에게 맞는 회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시사점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서 우리는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는 부동산이 없다. 수년 전 본사 사무실을 없애고 임직원 전원이 가상오피스‘soma’(소마)에서 근무하고 있다.
소마는 2021년 7월 직방이 자체 개발해 선보인 가상오피스 플랫폼이다. 소마에는 직방 외에도 교원·AIF·아워홈 등 20여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일일 이용자수(DAU)도 1,5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메타버스 취업활동과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업무는 곧 우리 곁으로 다가올 미래다. 부정해도 거스를 수 없는 우리가 가야할 미래 모습이다.
국내에서 가상의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수익 모델로 가상 공간을 입주시키는 것으로 큰 성과를 본 직방 자회사 ‘soma’(소마)에서 우리는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직방은 업무의 특성상 가상오피스가 어려운 기업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하고 있다고 한다.
업무를 메타버스 가상오피스에서 업무를 본다는 것에는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업무 외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서다. 메타버스 공간을 오프라인과 많은 부분을 일치 시킨다면, 업무의 효율과 더불어 메타버스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업무의 연장인 사무실 개념에서 벗어나 그 공간안에서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 진다면 진정한 메타버스 세상속으로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란 믿음에서다.
◆ 관련 논문
<메타버스(Metaverse) 시대로의 원격수업: 새로운 상호 작용 및 소통을 향하여>
요약: 본 연구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대학의 원격수업 전환이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에서 효과적인 원격수업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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