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가 책임 있는 음악 AI 구축 원칙을 공개했다.
Suno 공동창업자 겸 CEO Mikey Shulman은 2026년 8월 6일 블로그를 통해 음악 생성 AI의 미래와 회사의 운영 원칙, 그리고 새롭게 도입할 조치들을 설명했다. 그는 음악이 가장 오래되고 보편적인 인간 표현 방식 중 하나이며, 늘 기술과 함께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전 기술의 물결이 사람들이 음악을 더 쉽게 찾고 듣게 만들었다면, 다음 기술의 물결은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창작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봤다.
Suno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AI 음악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글의 진짜 의미는 낙관적 비전보다 그 뒤에 붙은 안전장치에 있다. Suno는 AI가 독창성을 가능하게 해야지, 기존 아티스트를 모방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량 생성곡을 스트리밍 플랫폼에 쏟아내는 남용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다운로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I 생성곡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식별할 수 있도록 오디오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 기술도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업데이트가 아니다.
음악 생성 AI 산업이 저작권, 모방, 유통 사기, 플랫폼 투명성 문제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신호다.
Suno는 지금 음악 창작의 민주화를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음악 산업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위대한 음악은 사람이 만든다”는 방어선
Suno가 첫 번째 원칙으로 내세운 문장은 “Great Music is Made by People”이다.
이 문장은 기술 기업의 철학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방어적 메시지다. 음악 산업은 AI 음악 도구가 인간 아티스트와 작곡가, 프로듀서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을 갖고 있다. 특히 AI가 기존 음악을 학습해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창작자의 역할과 권리, 수익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Suno는 이에 대해 기술이 새로운 창작 방식을 열 수는 있지만, 음악을 의미 있게 만드는 인간의 경험과 감정, 불완전함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 주장은 중요하다.
AI 음악의 가장 큰 비판은 “기계가 인간 창작을 훔쳐 대체한다”는 것이다. Suno는 이 프레임을 바꾸려 한다. AI는 인간 창작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창작 과정 안에 들어가는 도구라는 식이다.
이를 위해 Suno는 아티스트, 송라이터, 뮤지션, 프로듀서와 함께 모델과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한다. 매주 다양한 경력 단계의 아티스트와 writing camp를 열어 Suno 도구가 실제 창작 워크플로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디서 부족한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커뮤니티 활동이 아니다.
음악 산업과의 관계 회복 전략이다.
Suno가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기술 사용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아티스트와 권리자, 레이블, 퍼블리셔, 유통 플랫폼과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아티스트와 함께 만든다”는 메시지는 그 협력의 출발점이다.
창작 민주화와 음악 산업의 긴장
Suno는 음악 창작이 더 많은 사람에게 열려야 한다고 본다.
누군가 아이를 위한 자장가를 만들 수 있다. 연인을 위한 노래를 만들 수 있다.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개인적인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이 음악은 공개적으로 발매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든 사람에게는 실제 가치를 갖는다.
이 설명은 AI 음악의 긍정적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모든 사람이 악기를 배웠거나 작곡을 공부한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스튜디오와 프로듀서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은 많다. AI는 이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개인적 창작과 대량 상업 유통은 다르다. 개인이 가족을 위한 노래를 만드는 것과, AI로 수천 곡을 만들어 스트리밍 플랫폼에 올리고 수익을 노리는 것은 성격이 다르다. Suno도 이 차이를 강조한다.
Suno는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만드는 것이 음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믿지만, 생성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를 대량 export하는 행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예술적 가치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해치는 방식으로 AI 도구가 남용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책임은 있다고 했다.
여기서 핵심은 다운로드 정책이다.
Suno는 곧 새로운 다운로드 정책을 도입해 스트리밍 플랫폼에 곡을 대량 배포하는 능력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적·창의적·개인적 사용 방식은 유지하겠다고 했다. 대다수 사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대규모 남용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AI 음악 산업의 중요한 방향을 보여준다.
생성은 쉽게 하되, 대량 유통은 통제한다.
AI는 독창성을 가능하게 해야지 모방을 가능하게 해서는 안 된다
Suno가 가장 강하게 강조한 원칙은 “AI Should Enable Originality, Not Imitation”이다.
AI는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만들도록 도와야지, 누군가의 작업을 흉내 내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문장은 음악 AI 논쟁의 핵심을 건드린다.
음악은 목소리, 스타일, 편곡, 멜로디, 리듬, 가사, 프로덕션 질감이 결합된 창작물이다. 특정 아티스트 이름을 넣고 “그 사람처럼 만들어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면, AI 음악은 곧 모방 도구가 된다. 이는 저작권뿐 아니라 퍼블리시티권, 성명·초상·음성의 권리, 브랜드 이미지, 팬덤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Suno는 이를 피하기 위해 “Original Creation, By Design”이라는 학습 전략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조치가 아티스트 이름을 학습 메타데이터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Suno는 자신들의 목표가 사람들이 독창적 노래를 만들도록 돕는 것이지, 기존 아티스트처럼 들리는 음악을 만들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아티스트 이름을 학습 메타데이터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Suno는 많은 AI 음악 플랫폼과 달리 특정 아티스트나 저작권 곡을 프롬프트로 허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프롬프트에 특정 아티스트가 언급되면 그 이름을 제거하고, 요청을 설명적 음악 특성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특정 가수 이름 대신 “몽환적인 신스팝”, “거친 기타 중심의 록”, “서정적인 피아노 발라드” 같은 특성으로 바꾸는 방식일 수 있다.
이 접근은 음악 AI의 핵심 규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타일은 표현할 수 있지만, 특정인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
Audible Magic·Musixmatch와의 협력
Suno는 업로드된 오디오 파일과 가사가 아티스트의 작업을 무단으로 사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Audible Magic, Musixmatch 등 제3자 기술 제공업체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 대목도 중요하다.
AI 음악 플랫폼의 위험은 텍스트 프롬프트에만 있지 않다. 사용자가 기존 곡 일부를 업로드하거나, 특정 가사를 넣거나, 유명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원을 가져와 변형을 요청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플랫폼은 사용자가 권리를 갖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오디오와 가사에 대한 사전 탐지 기술이 필요하다.
Audible Magic은 콘텐츠 식별과 저작권 관리 영역에서 알려진 기술 제공자이고, Musixmatch는 가사 데이터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uno가 이들과 협력한다는 것은 AI 음악 플랫폼이 단순 생성 모델이 아니라 권리 관리 시스템을 함께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AI 음악 서비스의 경쟁력은 모델 품질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누가 더 좋은 노래를 만드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가 무단 사용을 더 잘 감지하고, 권리자와 더 잘 협력하고, 플랫폼 유통 과정에서 투명성을 제공하는가가 중요해진다.
AI 음악은 창작 기술이면서 동시에 권리 관리 기술이다.
다운로드 정책이 겨냥하는 것
Suno가 곧 도입하겠다고 밝힌 다운로드 정책은 이번 발표에서 가장 현실적인 조치다.
생성형 음악 도구의 남용 가능성은 분명하다. 사용자가 수백, 수천 곡을 자동으로 만들고 이를 스트리밍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제목과 아티스트명을 조작하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봇 재생과 결합하면 스트리밍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실제 아티스트의 수익과 플랫폼의 신뢰를 훼손한다.
Suno는 대다수 사용자의 개인적·창의적·전문적 사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량 배포 능력은 제한하겠다고 했다.
이것은 섬세한 균형이다.
너무 강하게 막으면 합법적 창작자와 프로듀서의 활용이 제한된다. 너무 느슨하게 두면 AI 생성곡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오염시킬 수 있다. Suno는 이 경계를 새 정책으로 조정하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다운로드가 생성과 다르다는 점이다.
플랫폼 안에서 개인적으로 만드는 행위와, 외부 스트리밍 생태계로 대량 배포하는 행위는 위험도가 다르다. Suno는 생성 자체를 막기보다 외부 유통 단계에서 남용을 줄이려 한다.
AI 음악 시대의 규제와 자율규범은 바로 이 차이를 다뤄야 한다.
창작의 자유와 대량 유통 통제는 분리해서 설계해야 한다.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의 의미
Suno는 AI가 음악 제작에 더 큰 부분이 될수록, 사람들이 AI 사용 여부를 이해할 수 있는 신뢰 가능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새 투명성 도구를 도입한다.
Suno에서 생성된 곡이 다른 플랫폼에 공유되더라도 식별될 수 있도록 emerging industry standards에 맞춘 도구를 rollout하기 시작했다. 몇 주 안에는 새로운 오디오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 기술도 도입해 유통 플랫폼과 더 긴밀히 협력하며 사기와 남용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도구들은 청취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변조에 견고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은 AI 음악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인프라다.
AI 생성곡인지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이 대량 업로드와 중복 배포를 탐지할 수 있어야 한다.
권리자가 무단 모방이나 사기성 유통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AI 생성 여부를 둘러싼 분쟁에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Suno는 이 도구들이 어떤 곡이 좋은지, 의미 있는지, 충분히 인간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중요한 방어다. 워터마킹은 가치 판단 도구가 아니라 투명성 도구라는 것이다.
AI 생성 음악을 무조건 낮게 평가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AI 사용 여부를 알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공개 여부는 아티스트와 플랫폼의 선택이라는 주장
Suno는 궁극적으로 무엇을 공개할지는 아티스트와 플랫폼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Suno의 역할은 투명성 옵션을 제공하고, 업계 전반의 협력을 쉽게 만드는 도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AI 음악 표시 의무를 둘러싼 논쟁과 연결된다.
어떤 사람은 AI가 사용된 음악에는 반드시 표시가 필요하다고 본다. 청취자는 자신이 듣는 음악이 인간이 만든 것인지, AI가 만든 것인지 알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어떤 창작자는 AI를 부분적으로 도구로 사용했을 뿐인데, 모든 작품에 AI 라벨이 붙으면 낙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Suno는 이 사이에서 절충적 입장을 취한다.
기술적으로 식별 가능하게 하되, 공개 방식은 아티스트와 플랫폼이 결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접근은 산업 협력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필요에 따라 AI 생성 여부를 표시하거나, 정책 집행에 활용할 수 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창작 과정에서 AI 사용을 투명하게 밝히거나, 플랫폼 기준에 맞춰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논쟁은 남는다.
청취자의 알 권리와 창작자의 표현 자유 사이에서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완전 AI 생성곡, AI 보조 작곡, AI 편곡, AI 보컬 합성, AI 믹싱·마스터링은 각각 성격이 다르다. 하나의 라벨로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
AI 음악 투명성은 기술보다 분류 체계가 더 어려운 문제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강화
Suno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도 더 명확하게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해로운 행동에 대한 입장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Suno에서 허용되지 않는 활동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Suno가 금지한다고 밝힌 활동은 구체적이다.
기존 곡을 재현하려는 시도.
권리가 없는 자료를 업로드하는 행위.
허락 없이 누군가의 목소리나 likeness를 사용하는 행위.
사기, 스팸, fake engagement.
봇을 통한 시스템 회피.
진짜인 것처럼 제시되는 기만적 오디오.
기타 해로운 활동.
Trust & Safety 팀은 콘텐츠를 사전 검토하고, 앱 내 신고 도구를 통해 접수된 신고를 조사한다. 위반 정도에 따라 경고, 임시 정지, 영구 계정 정지, 필요 시 관련 당국에 대한 referral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목은 AI 음악 플랫폼이 단순 창작 도구에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만든 음악이 내부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 공유되고 유통된다면, 플랫폼은 남용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음성 모방과 기만적 오디오는 정치, 사기, 명예훼손, 성적 딥페이크, 유명인 사칭 등과 연결될 수 있다.
음악 AI의 안전 문제는 저작권만이 아니다.
음성 신원과 사기, 허위 오디오의 문제이기도 하다.
Suno가 말하지 않은 긴장
Suno의 발표는 책임 있는 원칙을 제시하지만, 긴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질문은 학습 데이터다.
Suno는 아티스트 이름을 메타데이터에 쓰지 않았고, 특정 아티스트 프롬프트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음악 산업의 핵심 논쟁은 여전히 모델이 어떤 음악을 학습했는지, 그 학습이 허가된 것인지, 권리자에게 보상이 필요한지에 있다.
아티스트 이름을 빼는 것은 모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학습 데이터의 권리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모델이 저작권 음악을 학습했다면, 이름이 없어도 스타일과 패턴, 사운드 구조를 배울 수 있다. 권리자들은 여전히 그 학습 자체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또 다른 질문은 대량 남용 통제의 실효성이다.
다운로드 정책이 어느 정도까지 제한할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대량 배포를 판단할 것인지, 우회가 가능한지, 유료 사용자와 전문 사용자에게 어떤 차등이 있을지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도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오디오가 변형되거나 재녹음되거나 다른 편집을 거치면 탐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여러 플랫폼이 같은 표준을 채택하지 않으면 식별 체계도 제한된다.
Suno의 발표는 중요한 방향이지만, 완성된 해법은 아니다.
음악 산업과의 협력 신호
그럼에도 이번 발표는 음악 산업과의 관계를 의식한 신호로 볼 수 있다.
Suno는 아티스트, 송라이터, 레이블, 퍼블리셔, 플랫폼, 기술 기업이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음악 기업 혼자 기준을 정할 수 없다는 인정이다.
음악 산업은 복잡한 권리 구조를 갖고 있다.
작곡권, 작사권, 음원권, 실연권, 퍼블리싱, 레이블 권리, 샘플링 권리, 가수의 음성·초상·성명권, 플랫폼 유통 계약이 얽혀 있다. AI 음악은 이 구조를 한 번에 흔든다.
Suno가 업계 협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 이미지 개선이 아니다.
실제로 음악 AI가 대중화되려면 권리자와 유통 플랫폼의 협조가 필요하다. 스트리밍 플랫폼이 AI 생성곡을 어떻게 받을지, 라벨이 AI 음악을 어떻게 관리할지, 아티스트가 자신의 스타일과 목소리를 어떻게 보호할지, 보상 모델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가 필요하다.
Suno는 Spark 같은 창작 지원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emerging, unsigned artists에게 grant, mentorship, marketing support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기업이 음악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강화한다.
AI 음악 기업은 이제 기술 회사이면서 음악 산업 플레이어다.
음악 산업의 신뢰 없이는 장기 성장하기 어렵다.
한국 음악 산업에 주는 시사점
한국 음악 산업에도 이 발표는 중요하다.
K-팝은 세계적으로 강력한 아티스트 IP와 팬덤, 음원 유통 구조를 갖고 있다. 특정 아티스트의 목소리, 창법, 스타일, 세계관, 팬덤 언어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 AI 음악 도구가 특정 아티스트를 모방하거나, 유사 음원을 대량 생성하거나, 팬덤을 겨냥한 가짜 음원을 만들 경우 피해가 클 수 있다.
한국 플랫폼과 기획사는 몇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
첫째, 아티스트 이름과 곡명을 프롬프트에서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둘째, 음성·창법·스타일 모방을 어떻게 탐지할 것인가.
셋째, AI 생성곡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량 업로드되는 것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가.
넷째,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 표준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다섯째, 팬이 만든 AI 커버와 악의적 모방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여섯째, 아티스트가 동의한 AI 활용 모델과 무단 활용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특히 K-팝은 팬 창작 문화가 활발하다.
팬이 만드는 리믹스, 커버, 밈, 영상, 2차 창작은 팬덤 확산에 기여한다. 그러나 AI가 들어오면 경계가 달라진다. 특정 멤버 목소리를 합성한 곡, 허가 없는 AI 듀엣, 가짜 미공개곡, 상업적 AI 커버가 나올 수 있다.
창작 참여를 무조건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권리와 투명성, 표시, 유통 통제 기준은 필요하다.
AI 음악의 본질은 ‘창작 접근성’과 ‘권리 통제’의 균형이다
Suno의 발표는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창작 접근성이다.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음악은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며,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표현도 가치가 있다. AI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다른 하나는 권리 통제다. AI가 기존 아티스트를 모방하거나, 무단 자료를 학습·업로드·활용하거나, 스트리밍 플랫폼을 AI 생성곡으로 오염시키거나, 기만적 오디오를 만드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
이 둘은 긴장한다.
너무 자유롭게 열면 남용이 늘어난다.
너무 강하게 막으면 창작 접근성이 줄어든다.
기술은 창작을 민주화하지만, 음악 산업은 권리와 신뢰 위에 서 있다.
Suno는 이번 발표에서 이 균형을 잡겠다고 말한다.
아티스트 이름을 프롬프트와 메타데이터에서 배제한다.
특정 곡이나 아티스트 모방 요청을 허용하지 않는다.
업로드 오디오와 가사를 제3자 기술로 검사한다.
대량 유통 남용을 막기 위해 다운로드 정책을 바꾼다.
AI 생성곡 식별을 위한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을 도입한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집행을 강화한다.
이 조치들은 AI 음악 산업이 앞으로 가야 할 최소 기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결론: AI 음악의 다음 경쟁은 신뢰다
Suno의 이번 발표는 음악 생성 AI 산업의 다음 국면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기술이 주목받았다. 텍스트 몇 줄로 노래가 만들어지는 충격이 컸다. 누구나 멜로디와 보컬, 편곡이 있는 곡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제 질문은 바뀌고 있다.
그 음악은 누구를 모방했는가.
학습 데이터는 어떻게 구성됐는가.
아티스트 이름과 스타일은 어떻게 보호되는가.
AI 생성곡은 다른 플랫폼에서 식별 가능한가.
대량 생성과 스트리밍 사기는 어떻게 막는가.
권리 없는 오디오와 가사는 어떻게 차단하는가.
음성·likeness 무단 사용은 어떻게 제재하는가.
Suno는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원칙과 새 도구를 제시했다.
“위대한 음악은 사람이 만든다”는 철학, “AI는 모방이 아니라 독창성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 다운로드 정책 강화, 워터마킹과 핑거프린팅,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업데이트가 핵심이다.
물론 이것으로 모든 논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학습 데이터와 권리 보상, AI 생성 음악의 표시 기준, 플랫폼 간 표준, 대량 유통 제한의 구체성은 여전히 논쟁이 될 것이다. 그러나 Suno가 이제 기술 성능만이 아니라 음악 생태계의 신뢰를 말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은 분명하다.
AI 음악의 미래는 더 많은 사람이 노래를 만드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그 미래가 건강하려면 기존 아티스트와 권리자, 플랫폼, 청취자가 신뢰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음악 창작의 문을 넓히는 것과 음악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은 함께 가야 한다.
Suno의 발표는 그 균형을 잡겠다는 선언이다.
앞으로 AI 음악 기업의 경쟁력은 더 그럴듯한 노래를 만드는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누가 더 책임 있게 만들고, 더 투명하게 표시하며, 더 강하게 남용을 막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