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025년 4분기 매출 2134억 달러…AWS 24% 성장·AI 투자 확대

이든 기자

metax@metax.kr | 2026-02-12 07:00:00

AWS 24% 성장으로 수익성 확대
프리캐시플로우는 투자로 감소

Amazon.com이 2025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이익 확대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부문 AWS의 고성장과 광고·리테일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2025년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하고,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13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에 따른 긍정적 영향(28억 달러)을 제외한 기준에서도 매출은 1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북미 매출이 12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국제 부문 매출은 507억 달러로 17% 늘었다. AWS 매출은 3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50억 달러로, 전년 동기(212억 달러) 대비 증가했다. 다만 이탈리아 스토어 사업 관련 세무 분쟁 및 소송 합의 비용 11억 달러,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비용 7억3000만 달러, 오프라인 매장 자산 손상 비용 6억1000만 달러 등 총 24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274억 달러 수준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북미 115억 달러, 국제 10억 달러, AWS 125억 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순이익은 212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전년 동기(1.86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 7169억 달러…AI 투자로 프리캐시플로우 감소

2025년 연간 기준 아마존의 매출은 71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북미 매출은 4263억 달러(+10%), 국제 매출은 1619억 달러(+13%), AWS 매출은 1287억 달러(+20%)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800억 달러로 전년(686억 달러) 대비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77억 달러(희석 EPS 7.1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순이익 592억 달러(5.53달러) 대비 큰 폭의 증가다.

지난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395억 달러로 20% 증가했다. 반면 프리캐시플로우는 112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7억 달러 증가한 설비투자 집행의 영향으로, 회사는 해당 투자가 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AWS·AI 반도체·에이전틱 AI 전략 가속

아마존은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사업 성과로 AWS 고객 확대와 AI 반도체 성과를 공개했다. AWS는 OpenAI, Visa, NBA, 블랙록, 세일즈포스, 미 공군, 어도비, 톰슨로이터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움(Trainium)과 그래비톤(Graviton)은 연간 매출 환산 기준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트레이니움2는 이미 140만 개 칩이 배치돼 AWS 베드록(Bedrock)의 주요 추론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트레이니움3는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트레이니움4는 2027년 출시 예정이다.

아마존은 또한 베드록을 통해 20개 이상의 완전관리형 생성형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노바(Nova) 모델군 확장,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AgentCore, 장기 자율 작업을 수행하는 ‘프런티어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리테일·프라임·미디어 사업도 성장세 유지

2025년 프라임 배송 속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당일 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아마존은 30분 이내 초고속 배송 서비스 ‘아마존 나우(Amazon Now)’를 인도, 멕시코, UAE 등으로 확대했다.

프라임 비디오는 ‘Thursday Night Football’ 시즌4에서 평균 15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NBA 중계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중계권 연장도 발표했다.

또한 AI 쇼핑 어시스턴트 ‘루퍼스(Rufus)’는 2025년 한 해 동안 3억 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했으며, 연간 기준 약 120억 달러의 추가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1분기 가이던스·투자 계획

아마존은 2026년 1분기 매출을 1735억~178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5% 성장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65억~215억 달러로 제시됐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AWS, 광고, 스토어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AI·반도체·로보틱스·저궤도 위성 분야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아마존이 대규모 AI 투자 국면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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