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미래 대비를 위한 역량 구축
다음은 Deloitte Insights에서 발행한 2022 No. 23 '기회의 땅 메타버스로의 초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해당 보고서는 Deloitte Insights(https://www2.deloitte.com/)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 |
Web 3.0과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기업의 리더들은 이러한 진화가 기업, 조직 및 사회에 의미하는 바를 어떻게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인터넷은 거리의 장벽을 없애고 모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며 방대한 정보 흐름을 만들어 냄으로써 인쇄술 이후 가장 큰 파괴적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수십 년 동안 인터넷은 인류 문명의 많은 부분을 재편성하여 큰 발전과 역사적 변화를 가능하게 했으나 그러한 변화에 수반되는 많은 도전 과제 또한 나타났다.
현재의 인터넷은 서비스 및 시스템 전반에 걸친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시장 세분화에 대한 일관성 강화, 보다 직관적이고 원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콘텐츠와 경험을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동시에 진행 상황을 지원하는 거버넌스에 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와 규제 기관 간 협력 및 거버넌스는 Web 2.0 시대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인 메타버스와 Web 3.0 시대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하다.
물리적인 것과 디지털이 융합된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기존보다 더 큰 통합, 더 현대적인 표준과 프로토콜,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디지털 자아(자신의 신원과 표현, 소유 항목,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 사람)를 더 많이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장치를 사용하여 인터넷의 디지털 경험과 상호 작용하는 것처럼, Web 3.0이 가진 장래성은 메타버스 경험 전반에 걸쳐 일관성과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하여 이질적이고 단절된 메타버스를 단일한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웹과 마찬가지로 브라우저, 모바일 앱, AR 글래스, VR 헤드셋 등을 통해 다양한 창의적 혁신도 만들어질 수 있다.
메타버스와 Web 3.0은 비즈니스 리더가 탐색해 나가야 할 새롭고 도전적인 미래 세계이며 '변화의 바람'이다. 이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의 이점을 누리려면 기업이 협력하여 메타버스 및 Web 3.0 이니셔티브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힘의 균형 전환: 중앙 집중화와 분산화에 대한 이해
Web 2.0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매우 많은 사용자의 정보 집계하고 ID 및 데이터를 사용하여 비즈니스를 구축한 하이퍼스케일 플랫폼 및 양면 시장이라는 점이다. Web 3.0 프로토콜은 이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개발되었다.
비즈니스 리더가 Web 3.0 및 메타버스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기존 Web 2.0 규범의 일부를 탈피해 더 많은 분산화를 수용해야 할 수도 있다.
Web 3.0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분산화)를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지닌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사용자가 각종 서비스와 경험을 용이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서로 다른 서비스에 대해 다른 속성을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 아바타는 복장 측면에서 업무용 아바타와 매우 다를 수 있는데 이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제3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스마트 계약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모델에서 기업은 여전히 메타버스 경험을 소유하고 제어할 수 있지만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위해서는 사용자와 협상해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기업들은 사용자 신원과 데이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를 포기하게 될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 데이터 제공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토큰을 발행하고, 서비스 기여에 대한 대가로 소액을 지불하며,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지분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광고를 수락하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 및 기업은 실제 위치에 기반하여 가상의 경계나 구역을 만드는 기술인 지오펜싱(geofencing)의 형태로 공유 몰입형 공간 내에서 다양한 잠재적 규칙을 구현할 수 있다.
아직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메타버스 디지털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는 분산 식별자(Decentralized Identifiers, DID), P2P 스토리지 시스템,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제3자 데이터 신뢰 등을 통해 훨씬 더 강력해질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메타버스가 유망한 이유 중 하나는 Web 3.0 기술 및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ID, 데이터 및 디지털 자산의 이전 용이성과 상호운용성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특정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에서 가상 의류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는 경우 다른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에서도 이 소유권이 인식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의 경우, 메타버스 생태계 파트너십을 구축해 특정 플랫폼의 사용자를 다른 플랫폼으로 초대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차량의 프로토타입 3D 어셈블리를 검토하거나 디지털 트윈화된 공장의 시설, 설비 등을 검사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ID, 소유권 및 스토리지를 구성하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Web 2.0 시스템 하에서, 디지털 ID는 여러 로그인 및 암호를 사용하여 서비스 간에 분절화되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개인 아바타 및 가상 의복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다른 곳으로 이전될 수 없고, 특정 서비스 플랫폼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용자는 특정 서비스 플랫폼에서만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ID, 데이터 및 소유권이 이렇게 집중되는 것을 ‘중앙 집중화’라고 한다.
Web 3.0에서는 사용자의 신원을 자신이 소유한 디지털 자산에 연동시키는 블록체인 레지스트리를 활성화할 수 있다. NFT는 이 기능을 제공한다. 각 메타버스 서비스에 흩어져 있지 않고 ID가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의 영속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여러 컴퓨터에서 물리적으로 분산되어 블록체인을 미러링(mirroring)하고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탈중앙화, 분산화 되지만 ‘레지스트리’로서는 중앙집중화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상태, 데이터, 아바타 등 그들이 소유한 디지털 자산들을 인식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 서비스 간에 이전되고 상호운용 될수 있다.
미래 대비를 위한 역량 구축
Web 3.0과 메타버스를 둘러싼 수많은 전망 속에서 이에 대한 변화와 불연속성을 미리 탐색하고 파악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Web 3.0의 기반은 이미 마련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잠재적인 문제들을 제거해 나갈 수 있다.
많은 메타버스 기능과 사용자의 잠재적 행동이 존재하고 이는 플랫폼 및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제공 기업이 성공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동원하도록 고무한다.
기업 리더들은 Web 3.0 프로토콜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경험을 만들고 효율성을 높이며 규제 압력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고객을 파악해야 한다.
가상 상품을 만들고 브랜드를 확장하거나 메타버스 경험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및 스토리지 용량을 구축하는 동시에 이러한 차세대 기능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추가 영입해야 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상호 작용에 의해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생성되는 경우 기업은 이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할 수 있다.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운영
하는 동시에 진화하는 규제 및 규정 체제를 준수해야 하기도 한다.
기업은 암호화폐와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여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재무 업무를 관리할 수 있으며 본질적으로 자본의 흐름과 이것의 관리를 자동화 하고, 프로그램밍으로 자본을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
기업은 사용자 ID를 관리 및 보호하는 데에 있어 너무 많은 데이터의 복잡성 이슈를 다뤄야 하고 이를 가치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주요 기업은 기존 방식을 버리고 메타버스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하여 보다 총체적이고 민첩한 방식으로 데이터 관리를 구축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 경영자들은 선도 기업들을 따라 잡으려는 시도를 넘어 시도를 넘어 전체 시장과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표준화 및 상호 운용성을 고려한 경영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몰입형 메타버스 경험의 경우 채택 및 성장 속도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어떤 분야는 빠르게 시장 확대가 진행될 수 있고 어떤 것들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비즈니스 리더는 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Web 3.0 및 각 종 메타버스 솔루션을 실험해나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해하고 질문해야 할 것이 상당히 많다. 메타버스가 대중화, 상용화되면서 새롭게 등장할 규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며 메타버스 활용 사례가 네트워크, 반도체, 소프트웨어 및 소비자 소비자 용 기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메타버스와 Web 3.0 관련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인공 지능의 역할은 무엇이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및 사이버 보안 이슈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이다.
궁극적으로 Web 3.0과 메타버스라는 대 변화는 사람, 비즈니스 및 기술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비즈니스의 목표와 기술적인 관점을 넘어, 보다 사회적인 합의와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저작권자ⓒ META-X.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