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9일 메타버스 자회사인 칼리버스에 2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자로 롯데이노베이트의 지분 인수 대금 포함 투자 금액은 640억원에 달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021년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칼리버스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칼리버스는 추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역량 강화와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롯데이노베이트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칼리버스’의 글로벌 그랜드 오픈을 진행한다. 칼리버스는 리얼타임 3D 창작 툴인'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화질 실사 VR을 융합한 초실감형 메타버스로, 칼리버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대규모 동시 접속(MMO)을 지원하며, PC는 물론 VR디바이스, 3D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구현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칼리버스는 또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PC 버전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으며,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체험 가능한 데모 버전을 소개한 지 6개월 만에 새로운 확장 버전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칼리버스는 아바타의 이목구비와 체형 등 다양한 요소를 각각 위치·크기·모양·색상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200여개의 변화를 줄 수 있다. 극도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그림자 방향도 바뀌는 등 다양한 환경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 실감나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또한 현실세상과 유사하게 낮과 밤 시간의 변화도 적용했다.
광활한 플레이 공간도 특징이다. ‘오리진 시티’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선보인 면적보다 약 6배 커진 133만평 규모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약 34배 크기다. 때문에 주요 장소 30여곳에 택시 정류장을 배치해 유저의 이동 편의성을 더했다. 테마별로 기업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중심 지구,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이 중심이 돼 아바타의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동부 지구, UGC 타운을 중심으로 유저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서부 지구 등으로 구분된다.
칼리버스에서는 중심 지구에 입점해 있는 코리아세븐과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등 다수의 유통 채널에서 식품, 전자제품,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쇼핑을 체험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8만명 규모의 관객과 실감나는 사운드로 표현한 공연장속에서 JYP 엔믹스, EDM DJ 알록의 차세대 가상공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칼리버스는 MB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K-POP공연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EDM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투모로우랜드 플래닛을 구축해 연내 공개 예정이다.
칼리버스 유저는 누구나 UGC(User Generated Contents)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 다른 유저와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칼리버스에서는 업계 최초로 UGQ(User Generated Quest) 요소를 적용했다. 이는 유저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어 다른 유저들이 달성했을 때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칼리버스의 유저는 아바타가 거주하는 집의 실내 인테리어를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직접 꾸밀 수 있다. 다른 유저의 집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집으로 초대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가상 토지와 건물까지 구매할 수 있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칼리버스는 한글 및 영어, 일본어의 언어를 제공하며 추후 유저의 국적 분석을 통해 언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저는 칼리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버스 속으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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