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 정부 AI 전환 본격 지원

X 기자

metax@metax.kr | 2025-08-24 07:41:10

구글 ‘Gemini for Government’ 출시
GSA·트럼프 행정부 AI 행동계획과 연계
공공 부문에 초저가 패키지 제공

2025년 8월 22일, 구글 퍼블릭 섹터(Google Public Sector)가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 AI 플랫폼 ‘Gemini for Government’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조달청(GSA)과 협력해 추진되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후속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AI 행동계획과 직접 연계된다는 점에서 정치·정책적 파급력이 크다.

초저가·통합형 패키지

‘Gemini for Government’는 단순히 모델 접근권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구글의 AI 생태계를 하나의 통합 패키지로 정부 기관에 공급한다.

엔터프라이즈 검색, 영상·이미지 생성, NotebookLM 딥 리서치·아이디어 생성용 에이전트 직원 개별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

특히 가격은 기관당 연간 0.50달러 미만으로 책정돼, 사실상 상징적 비용만으로 연방정부 전 직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앞서 제공된 구글 워크스페이스 정부 전용 할인 프로그램을 한 단계 확장한 것이다.

조쉬 그룬바움 GSA 조달서비스국장은 “Gemini for Government는 OneGov 전략의 차세대 단계”라며 “미국 납세자에게 더 효율적이고 반응성이 높은 정부를 제공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 부처 간 AI 활용을 표준화하고, 조달 과정에서 기관별 AI 옵션 선택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3대 축: 개방·보안·파트너십

구글은 이번 서비스가 세 가지 핵심 기둥을 바탕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선택과 통제를 갖춘 플랫폼
AI Agent 갤러리, 기관 데이터셋 연동 커넥터, 멀티 에이전트 협업 지원.
구글·서드파티·정부 자체 개발 에이전트를 모두 수용하는 개방형 구조.
Vertex AI와 결합해 기관별 맞춤형 모델 튜닝 가능.
내장된 최고 수준의 보안 구글이 전 세계에서 수집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와 연동
FedRAMP High, SOC2 Type2 등 미국 연방 보안·컴플라이언스 표준 충족.
서드파티 보안 솔루션과 호환성 확보로 기존 보안 투자도 보호. 정부 맞춤형 파트너십
OneGov 조달 구조에 최적화된 가격 및 계약 체계.
장기적 전략 파트너로서 AI 도입 이후의 유지·혁신·안보까지 지원.

이번 발표는 단순히 새로운 SaaS 서비스가 아니다.

정치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행동계획과 연계되며, “미국산 AI 기술을 활용해 정부 혁신”을 추진하는 상징적 사례다.

산업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아마존 AWS가 주도하던 연방정부 클라우드 시장에 구글이 AI를 무기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다.

기술적으로,는공공 부문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표준화·확산시켜, 향후 민간 시장에도 AI 조달·규제 표준을 확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과제도 존재한다.

데이터 주권 논쟁: 정부 민감 데이터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처리되는 것에 대한 보안·프라이버시 우려. AI 의존도 심화: 행정업무 자동화가 공공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판단 책임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 정치적 리스크: 정권 교체 시 대규모 공공 계약의 지속 가능성.

‘Gemini for Government’는 단순한 기술 공급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AI 기반 행정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협력이다. 구글은 초저가·초통합 패키지를 무기로 공공 시장에 본격 침투하고 있으며, 이는 곧 글로벌 공공 AI 시장 표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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