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기반 ‘뉴 구글 파이낸스’ 시범 서비스 개시

X 기자

metax@metax.kr | 2025-08-14 07:00:00

금융 정보 검색·분석 방식 혁신

구글이 금융 정보 서비스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새로운 버전을 미국에서 시범 운영한다.

8월 8일(현지시간) 구글은 “이번 주부터 AI를 핵심에 둔 새로운 구글 파이낸스를 시험한다”며 “사용자는 복잡한 금융 질문을 한 번에 던지고, 종합 분석과 함께 관련 웹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주가 조회 기능을 넘어, 금융 데이터를 해석하고 시각화하며, 실시간 뉴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금융 정보 허브’를 지향한다.

기존에는 종목별 시세, 차트, 재무 정보 등을 개별적으로 검색해야 했다면, 새 구글 파이낸스에서는 사용자가 “금리 인상기 은행주 전망” 같은 복합 질문을 하면 AI가 시장 데이터, 분석 보고서, 관련 뉴스 등을 종합해 설명한다.

구글은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는 물론, 전문 애널리스트·언론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더 깊이 있고 빠른 금융 리서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버전은 단순 선그래프를 넘어 이동평균선(MA) 밴드, 캔들스틱 차트, 기술적 지표(technical indicators)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단기·장기 트렌드와 변동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자산별 맞춤형 차트 설정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장된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변화는 라이브 뉴스 피드다. 사용자는 거래소 시세 변동과 함께 최신 속보, 분석 기사, 전문가 발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원자재·외환·비트코인 등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시장 데이터가 동시에 제공된다.

미국에서는 몇 주 내로 google.com/finance에서 새 경험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신규 디자인 간 전환(toggle) 기능이 제공된다.

구글은 AI 기반 파이낸스를 통해 금융 정보 소비 패턴이 ‘데이터 열람’에서 ‘통합 인사이트 활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화된 금융 비서: AI가 개인의 투자 관심사·패턴에 맞춘 정보를 제시 금융·AI 융합 시장 선점: 블룸버그, 야후 파이낸스 등과 차별화된 AI 분석 서비스 제공 투자 의사결정 고도화: 실시간 데이터와 AI 분석이 결합해 의사결정 속도·정확성 향상

이번 변화는 단순 기능 개선이 아니라, 금융 정보 플랫폼의 AI 전환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과거 ‘검색’에 머물렀던 구글 파이낸스가 이제는 능동적 분석과 투자 인사이트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 시장 참여자라면, 앞으로 투자 판단 과정에 ‘뉴 구글 파이낸스’를 빼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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