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 황금연휴 1천명 방문… ‘새모’ 캐릭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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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x@metax.kr | 2025-05-06 19:36:05

교육과 관광이 융합된 미래형 콘텐츠 공간으로 진화
입소문 타고 전국에서 방문…가족이 함께 즐기는 몰입형 체험 공간
“메타버스를 처음 접한 사람도 쉽게”…콘텐츠 만족도 90% 돌파

전북 부안의 바다를 배경으로 국내 최초 메타버스 복합문화공간인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이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6일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동안 약 1,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모든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 굿즈 ‘새모(새만금에서 태어난 메타버스 모험가, 체험관 상징 캐릭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인형, 스티커, 키링 등으로 구성된 새모 굿즈는 체험관의 상징 캐릭터로, 가상세계 속을 탐험하는 귀여운 이미지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상세계에 몰입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 입소문 타고 전국에서 방문

3층 규모로 조성된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은 ‘메타버스 라이프관’, ‘기술관’, ‘가상세계 홀’ 등 총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자이로 VR을 통한 360도 회전 봅슬레이 체험, 허공에 떠 있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미래 도시 레이싱 시뮬레이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공간은 높이 12m, 지름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원통형 미디어아트 공간인 ‘가상세계 홀’이다. 서클비전과 다면 영상을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는 화려한 색채와 상상력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체험관 관계자는 “2023년 개관 이후 주말과 공휴일에는 하루 수용 인원의 90%에 달하는 관람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이번 연휴에도 가족 단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메타버스를 처음 접한 사람도 쉽게”… 콘텐츠 만족도 90% 돌파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0%가 체험관 콘텐츠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이로 VR, 퓨처 레이싱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 이해하기 쉬운 도슨트 설명, SNS 포토존 등이 주요 만족 요소로 꼽혔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체 응답자의 41%로 가장 많았으며, 10~30대도 각각 18%씩을 차지해 세대 간 경계 없이 다양한 관람객층이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문자들의 거주지도 전주·군산·익산뿐 아니라 서울, 인천, 용인 등 수도권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입소문 효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관광이 결합된 미래형 콘텐츠 공간으로 진화 중

체험관은 단순한 오락 공간을 넘어, 메타버스 기술의 원리와 응용을 배우는 교육적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층 기술관에서는 XR, 홀로그램 등 가상융합기술의 구조와 원리를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설계돼 있다.

체험관은 하루 최대 2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회차당 50명씩 2개조로 나누어 안전하게 운영된다. 주말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평일은 현장 접수와 예약을 병행하고 있다. 체험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https://smgmetaverse.or.kr)에서 가능하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은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가상세계의 기술과 문화를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교육형 관광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굿즈 출시, 전시 콘텐츠 다양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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