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X = 정수연 기자]

Metaverse Story 4

일본의 메타버스 인재양성 활동

일본의 한 고등학교가 메타버스 전문인력 배출을 위해 전문 학과를 개설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발간한 2020년판 「정보통신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까지 1조42억엔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및 쇼핑 경험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러한 시장전망에 따라 우리나라로 따지면 산업통산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해당하는 일본의 경제산업성에서는 오는 2030년에는 메타버스를 포함한 IT 엔지니어가 일본 국내에서 40만명에서 8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메타버스 인재 양성이 시작됐다. 일본항공고등학교에서는 일본의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통신제과정에서 새롭게 메타버스 공학과를 개설한 것이다.

일본항공고등학교 웹사이트에 올라온 학과 설명을 살펴보면, 메타버스 공학과에서는 최신 IT 기술과 휴먼 스킬을 배움으로써 메타버스 공간을 창출하고, 미래 사회의 IT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국내외의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출처: 링크)

일본항공고등학교에서 메타버스 공학을 이수한 학생들은 대학에서는 정보학부나 공학부로 진학할 수 있으며, 전문학교에서는 정보계학과, 게임계학과, CG계학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졸업 후에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게임/CG 크리에이터, IT 엔지니어, 창업가 등의 다양한 직업에 종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 시사점

일본항공고등학교가 최근 일본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 학과를 신설하며 첨단 기술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학과 신설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혁신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일본항공고등학교 측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에서 ‘인터넷에 들어가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향후 더욱 필요한 메타버스 제작자를 육성하고자 본 학과를 만들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일본항공고등학교는 이러한 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학교와 교육 기관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일본 전역에서 유사한 학과 신설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학과 신설은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가치가 있다.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교육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가 가진 관념은 곧 미래 산업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 필요성에 대한 부분이다. 

일본항공고등학교의 이번 학과 신설은 향후 지자체 및 기업과 본 학과 재학생이 연계해 각 지자체의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메타버스 학과에서 학생들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가상 현실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우는 교육이 돼야 한다. 특히,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논문

<메타버스 강의 개발 : 블렌더 활용 ‘3D 타임머신’ 강의> 
요약: 본 논문은 메타버스를 이론과 실제로 구현해보는 강의를 제작하여 학생들의 반응과 창의력 개발 가능성을 살펴 고등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학적 이론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3D 제작 엔진은 블렌더(Blender)를 활용하는 강의를 대학의 역사학과에 전공선택 과목으로 개설하고 한 학기 동안 강의한 바를 소개한 후, 참여 학생들과의 미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여 고찰하였다.

논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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