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와 반도체 혁신으로 미래 성장 가속화
X 기자
metax@metax.kr | 2025-03-20 21:50:27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디바이스 경험) 부문과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AI 혁신, 신사업 육성, 반도체 시장 공략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고객 중심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X 부문: AI 중심의 제품 혁신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창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등 전 제품에 AI를 확대 적용하며 차별화된 AI 경험을 선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버즈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해 모바일 AI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TV는 고객의 취향과 시청 맥락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기반 차세대 스크린을 구현하고 있다. 가전 제품 또한 AI 기반의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더욱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AI 기기들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해 점점 더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위해 삼성 녹스(Knox) 기술을 적용해 AI 시대에서도 고객이 안전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강화하는 동시에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차세대 AI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홈 구현, 일상의 편리함 극대화
삼성전자는 AI Home을 통해 가전제품이 연결될수록 사용자 환경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AI Home은 스마트홈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가사 노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용자는 번거로운 조작 없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더욱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게임, 헬스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해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 로봇·의료·공조·전장 사업 본격 확대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로봇 사업에서는 제조봇과 키친봇 등으로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기술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의료·헬스케어 사업은 초음파 진단기기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AI 기반 의료기기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는 무풍 솔루션과 히트펌프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유통 채널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전장 사업에서는 차량 내 디지털 콕핏, 오디오,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층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DS 부문: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기술 선점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최신 공정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고성능·고용량 SSD 라인업을 확대해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수율 개선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응용별 IP(Intellectual Property) 확보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고객별 맞춤 설계 역량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공정 수익성을 개선해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최적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SoC, 이미지 센서, 전력 관리 기술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SoC(System on Chip)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미지 센서는 고화소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신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IC 기술 차별화와 전력 관리 IC 사업 확대를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을 근원적 경쟁력 회복의 해로 설정하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술과 제품 역량을 강화해 반도체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고, HBM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해 AI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VCT(수직 채널 트랜지스터) 및 본딩 기술과 같은 차세대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GAA(Gate-All-Around) 공정을 도입하고, HPC(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를 강화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고객 맞춤형 공정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25년, 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약
삼성전자는 AI 혁신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DX부문은 AI 기반 사용자 경험 혁신과 신성장 사업(로봇, 의료, 전장) 확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며, DS부문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AI와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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