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일자리 삼박자…미국 첨단 제조업 르네상스
2025년 7월 15일, 애플(Apple)이 미국 유일의 통합 희토류 생산기업 MP Materials와 5억 달러(약 6,80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자석(마그넷) 공급 및 첨단 재활용 공장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첨단 소재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만한 대형 투자로, 애플이 약속한 미국 내 4년간 5,000억 달러 투자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미국 내 ‘희토류 자립’…애플, 첫 대규모 공급계약
애플은 앞으로 수년간 MP Materials가 텍사스 포트워스(Fort Worth)에 새로 구축하는 플래그십 공장에서 생산하는 네오디뮴(NdFeB) 자석을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이 자석들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주요 애플 기기에서 진동, 스피커, 모터 등 핵심 부품에 쓰인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내에서 생산된 자석만을 대량 구매하는 첫 사례로, 미국 첨단 제조업과 소재 산업의 부활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은 “미국산 소재, 미국산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기술 주권 강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린다.
친환경 재활용·첨단 기술 개발 동시 추진
애플과 MP Materials는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 지역에 첨단 재활용 공장도 함께 설립한다.
이곳에서는 중고 전자제품과 산업 스크랩에서 추출한 희토류를 다시 정제·재가공해, 새 자석 제조에 투입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미 2019년 아이폰11 ‘탭틱 엔진’에 100% 재활용 희토류 자석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현재는 거의 모든 애플 기기의 자석 부품이 100% 재활용 희토류로 만들어진다.
양사는 지난 5년간 실험적으로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해왔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사용 후 자원 선순환→첨단 소재화→애플 제품 투입”이라는 완전한 친환경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생산·기술·일자리 삼박자…미국 첨단 제조업 르네상스
포트워스 공장에서는 애플 전용 네오디뮴 마그넷 제조라인이 구축된다.
최신 장비와 공정이 도입되면서 MP Materials의 생산량이 대폭 확대되고, 미국 내 수십 개의 고급 제조·연구개발(R&D)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진다.
애플과 MP Materials는 인력 양성,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미국 내 희토류·자석 분야 기술자 생태계까지 새롭게 키울 계획이다.
업계·환경 모두 잡는 전략…글로벌 ‘그린 공급망’ 선도
애플은 “희토류 소재는 첨단 기술 제조의 핵심”이라며 “이번 투자로 미국 내 안정적 소재 공급, 친환경 기술 개발,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국 첨단 제조업의 부활, 환경 친화적 자원 선순환 모델 구축 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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