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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 홀(Central Hall) 한국의 대표 교육기업 웅진씽크빅 전시부스 앞에 멈춰섰다. 전시관 크기는 소규모로 꾸려졌지만, 전시관에는 참관객들로 만원이어서다.
웅진씽크빅 전시관에는 작은 태블릿들이 나열되어 있었음에도 참관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아 호기심을 자아냈다.
웅진씽크빅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참관객들은 한국의 교육 기업인 웅진씽크빅 부스에 많은 참관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CES 혁신상' 수상에 대한 관심이 컸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초 국내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신규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 가칭)’를 론칭할 계획인데, 북스토리가 올해 ‘CES 2025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다. 북스토리는 웅진씽크빅의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독서 플랫폼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모든 책을 원하는 언어로 읽어주는 서비스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것으로, 특히 올해 생성형 AI가 일상과 교육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부문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 기업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고,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전환이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CES 참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북스토리는 스스로 책을 읽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모든 활자를 읽어내는 기능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많은 영역에서 기존 독서 방식의 틀을 넘어섰다는 점이 이번 'CES 혁신상' 평가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웅진씽크빅이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해왔다는 점이었다. 웅진씽크빅의 이번 북스토리에 기반이 된 기술인 'AR피디아 시리즈'가 바로 그 주역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해왔고, 그러한 도전의 결과물이 바로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로 집결되며 글로벌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 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교육의 진화
웅진씽크빅의 부스에서 또하나 눈길을 끈 것은 학생들이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몰입형 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링고시티'였다. '링고시티'는 지난해 10월 웅진씽크빅이 국내 유초등 교육업계 최초 메타버스 콘텐츠에 생성형 AI를 더해 선보인 교육 서비스다.
링고시티는 메타버스로 실제에 가깝게 구현한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70개 이상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영어를 배우는 콘텐츠로, 언제 어디서나 패드로 접속해 영어와 친밀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생성형 AI 탑재로 실감나는 대화가 가능한 각 NPC는 학습자와 나눴던 대화, 영어 수준, 취향 등을 모두 기억하는 원어민 친구가 돼 학생이 교육에 흥미를 갖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초등 영어 과정을 마스터 할 수 있는 탄탄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20분 분량 일일과제(PLAN)를 제시해 학습 효율과 성과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메타버스 공간 인공지능 캐릭터와 자유롭게 음성으로 대화하는 제품으로 영어 학습에 거부감이 있는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게임하듯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영어 단어를 익히고 말문이 트이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웅진씽크빅의 CES 2025 참가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웅진씽크빅의 전략적 수단이었다. 웅진씽크빅은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의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었다.
실제로 링고시티는 출시 2개월만에 누적 7만명 이상의 체험 회원을 확보하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XR&메타버스 박람회에서 성황리에 소개됐으며, 베트남 VCT 온라인과의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한국 교육 모델과 기술의 접목이 매력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 참가를 통해 웅진씽크빅은 교육의 디지털화와 맞춤형 학습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며 해외 바이어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영어 교육,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중심의 학습 콘텐츠와 메타버스 환경의 결합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현지화,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그리고 각국의 교육 시스템과 규제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웅진씽크빅이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따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CES 2025를 통해 웅진씽크빅은 기술과 교육을 결합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도약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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