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검색 엔진으로 주목받아온 퍼플렉시(Perplexity)가 7월 2일, 자사의 유료 구독 서비스 중 가장 강력한 티어인 ‘Perplexity Max’를 공식 출시했다.
Max는 단순한 기능 확장을 넘어, 고급 AI 모델 접속, 실시간 웹브라우징 파트너, 무제한 AI 작업 공간 제공 등 ‘AI 생산성의 무한 확장’을 지향하는 플랫폼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퍼플렉시가 단순한 검색 도구에서 고도화된 지식 생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분기점이다.
Max의 3대 핵심 기능
① 무제한 Labs 사용 – 생성형 워크스페이스의 개방
Max 사용자들은 퍼플렉시의 'Labs' 기능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abs는 대시보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웹앱 등 다양한 형식의 AI 생성 콘텐츠를 설계·조작할 수 있는 고급 오케스트레이션 툴이다.
기존 Perplexity Pro 사용자는 월간 제한이 있었지만, Max에서는 이 장벽이 사라진다. 이는 단순 검색을 넘어 아이디어-분석-결과물 제작까지 AI로 완결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가능케 한다.
② 얼리 액세스 – Comet 브라우저 등 신제품 최우선 공개
Max 가입자는 퍼플렉시의 실험적 신기능과 신제품을 가장 먼저 이용할 수 있다. 대표 사례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 ‘Comet’ 브라우저가 있다. Comet은 사용자의 웹 브라우징 전체를 AI가 동행하며 도우는 ‘생각 파트너형 브라우저’로 설계되었다.
향후에는 프리미엄 데이터 소스, 제휴 브랜드의 독점 기능도 Max 가입자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AI + 브라우저의 융합적 실험이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③ 고급 모델 선택 + 프라이어리티 지원
Max 사용자는 OpenAI o3-pro, Claude Opus 4 등 최신 프론티어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신규 AI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즉시 접속 가능하다.
또한 기술 지원 요청 시 우선순위 처리(Priority Support)를 받는다. 이는 프로젝트 단위로 고급 기능이 필요한 전문가, 기업 고객에게 필수적인 기능이다.
Perplexity Max는 단순 소비자가 아닌, ‘AI와 함께 일하는 사용자’를 중심 타깃으로 삼는다. 예컨대:
- 비즈니스 전략가: 경쟁사 분석, 시장조사 자동화
- 콘텐츠 제작자: 빠른 자료조사와 인사이트 추출
- 연구자 및 교수자: 복잡한 다문제 프로젝트 설계 및 통합
- 기업 실무자: 리서치부터 문서 작성까지 하나의 툴로 완결
이는 퍼플렉시가 점차 B2C 도구에서 전문가용 B2Pro, 그리고 B2Enterprise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독 모델의 세분화 전략 – AI SaaS 시장의 전형적 진화
퍼플렉시는 기존 Pro($20/월), Enterprise Pro에 이어 Max 티어를 출시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3단계 구독 모델 전략을 구축했다:
이는 OpenAI(Team, Enterprise), Notion AI(Pro, Plus), ChatGPT Plus/Team 등 다른 생성형 AI SaaS 기업들의 수익모델과 유사한 흐름을 따른다.
특히 퍼플렉시는 ‘검색형 AI’에서 시작해 기능 중심 SaaS→통합 플랫폼화로 빠르게 진화 중이다.
생성형 AI 시장, 기능보다 ‘경험’으로 간다
브라우저와 AI의 결합: 퍼플렉시의 Comet은 단순 텍스트 응답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탐색 맥락' 전체에 개입하는 형태다. 이는 ‘제로클릭 검색’ 시대의 서막이기도 하다.
Labs 무제한 → 생성형 작업 공간 경쟁: 이는 Notion AI의 워크스페이스 전략, Microsoft Copilot의 오피스 통합과 유사하게, 'AI가 일하는 공간'을 소유하는 싸움으로 확대된다.
AI 모델 선택권 강화: 다양한 AI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모델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고급 사용자와 기업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퍼플렉시는 검색엔진이 아니라, AI 동반자 플랫폼이 된다
Perplexity Max의 출시는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AI와 함께 일하고, 사고하고, 창작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인프라’로의 전환 선언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퍼플렉시는 ‘무한 검색’이 아닌, ‘무한 제작’의 공간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당신의 호기심이 닿는 곳까지, AI가 동행한다”는 이들의 모토는 단순하지 않다. 그것은 다음 시대의 지식생산 플랫폼이 어떤 모습일지를 우리에게 먼저 보여주고 있는 신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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