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상상력만큼이나 방대하고 복잡한 콘텐츠 등장할 것
끊임없이 핵심역량과 생태계 강화해 메타버스 혜택 누려야
다음은 Deloitte Insights에서 발행한 2022 No. 23 '기회의 땅 메타버스로의 초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해당 보고서는 Deloitte Insights(https://www2.deloitte.com/)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 |
메타버스 발전 단계
메타버스 발전 단계는 몰입형 경험의 수준, 사용자 수, AI의 지능, 가상세계에 대한 인간의 의존도에 따라 규정할 수 있다. 본고는 메타버스가 ‘통치권’이라는 핵심 요인에 따라 발전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메타버스 발전 단계는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초기 응용사례가 급격히 확산되는 농경 시대에 있다. 메타버스와 관련한 수많은 기업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는 아직 경쟁 없는 ‘블루 오션’(blue ocean)이기 때문에 이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틈새를 찾을 수 있다.
대기업들은 메타버스 산업 전반에 걸쳐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스타트업들은 전문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흡사 농경 시대가 도래하자 인간의 자급자족이 실현된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가져다주는 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블루 오션 시기는 약 10년이면 끝날 것이다. 대기업들이 전략을 달성하고 충분한 경험을 축적해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게 되면 독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 시대는 약 20년간 지속되며 대기업들이 한층 거대한 경쟁 장벽을 세우게 될 것이다.
이후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의 공생 시대로 접어들어, 사람들은 가상과 현실을 자유자재로 오가게 될 것이다. 가상 인간과 AI가 실제 인간과 상호작용 및 공생하며 수많은 시나리오에 개입할 것이다. 이 시대가 지속되는 기간은 AI의 기술적 돌파구가 얼마나 빨리 마련되느냐에 달려있다.
마지막으로 가상과 현실이 서로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지금부터 약 50년 후면 가상 인간이 평범한 인간과 비슷하거나 능가할 정도의 지능을 갖추게 돼 통치권을 두고 실제 사람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의 잠재적 위험요소
메타버스가 성장하면서 ▲중독 ▲개인정보 ▲지식재산 ▲경제 ▲독점 ▲통치 등과 관련한 잠재적 위험요소들이 나타날 수 있다.
중독
메타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중독 위험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의 물리적 규칙을 깨고, 디지털 세계에서 생산과 삶의 방식을 재정립하며, 사회적 생산성을 탈바꿈시킨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 자극과 인터랙티브 경험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상세계에 중독돼 빠져나오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간 관계의 균형을 잡는 법을 알아내, 메타버스가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인정보
메타버스는 거대하고 극도로 복잡하고 공개돼 있으며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최적화되는 시스템으로, 사람들의 일상 업무와 삶에 구(舊)인터넷보다 훨씬 통합된 형태가 될 것이다. 사람과 메타버스 간 모든 상호작용이 기록되는 데이터가 악용된다면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지식재산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통합되면 가상세계의 지식재산 소유권 및 분배, 가상 아이템 탈취 등의 문제가 지식재산 관리의 허점을 드러낼 수 있다.
경제
가상세계의 거대한 경제적 가치와 이러한 가치가 가상으로만 존재한다는 특징이 충돌하면서 투기적 행태를 조장하거나, 메타버스가 공격, 침해, 와해, 파괴돼 현실세계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무너뜨리는 등의 심각한 경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독점
메타버스를 건설하려면 대규모 사용자 상호작용을 실현하고 통일된 표준을 수립해야 하고 안정적 서비스 제공업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독점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메타버스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독점 위험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통치
통치와 관련해 ▲가상 인간과 실제 인간이 맺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 관계 ▲가상세계의 탈중앙화가 실현되는지 또는 단지 개발자 그룹의 개인 의지가 발현되는 것에 그칠지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미치는 영향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통치 구분 등 복잡하고도 중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메타버스 전략
메타버스는 거대한 잠재력과 함께 심각한 위험도 함께 수반한다.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기업들은 다음의 전략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적극적으로 배워라
메타버스는 근본적으로 신기술이 주도하는 사회의 대혁명으로 영향력이 지대하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려면 기회를 찾기에 앞서 전체 그림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선점자 우위를 확보하라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하거나 기업과 개인에게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움직여, 선별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의 인식을 파고들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자본시장, 기업, 개인은 메타버스의 개념을 빠른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메타버스는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흡수되고 있다. 이는 기회의 창이 열려 있는 시간이 짦다는 의미다. 따라서 선점자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버스를 첨단 디지털 전환으로 간주하라
메타버스 기술과 모델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메타버스를 종합적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 업그레이드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메타버스 구상이 제시됐다면,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은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고 있을 것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이와 똑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 메타버스의 몰입형 경험은 마케팅 및 소비자 상호작용에 적합하고, R&D와 제조 부문은 디지털 트윈과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AI 알고리즘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핵심 경쟁력에 기반을 둔 사업 모델 혁신에 초점을 맞춰라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어 혁신적 사업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메타버스 가치사슬을 연구해 자사가 이미 확보한 역량에 딱 들어맞는 사슬을 찾아내야 한다.
예를 들어, NFT 시장의 4개 계층을 각각 핵심 역량과 연결할 수 있다. 인프라 계층은 블록체인 및 NFT 전문성이 필요하고, 생산 계층에서는 창의적 자원이 필요하며, 유통 계층에는 플랫폼이 필요하며, 파생상품 계층에는 산업용 응용사례가 필요하다.
메타버스 사업의 시작점도 NFT 시장과 비슷하다. 기업들은 자사만이 가진 역량과 특징을 활용해 메타버스 시장에서 어느 지점에 자리를 잡을지 정할 수 있다.
생태계를 구축하라
메타버스 기술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응용 시나리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경쟁우위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들에 통합적 응용 시나리오와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사전에 위험을 예측하라
국가 정책을 따르고 데이터와 네트워크 보안을 보호해 데이터 침해를 예방하라. 또한 메타버스 내 투기적 행동을 막아 경제적 위험을 예방하라.
[저작권자ⓒ META-X.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