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의 해임과 복귀
2023년 AI 역사 최대 드라마가 스크린으로
“Call Me by Your Name”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또 한 번 뜨거운 실화를 영화로 옮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3년 인공지능(AI) 업계 최대 사건 중 하나였던 샘 알트만(OpenAI CEO)의 전격 해임과 극적인 복귀 이야기를 그린 영화 ‘Artificial’이 Amazon MGM 스튜디오에서 전격 제작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 에 따르면, 영화 Artificial은 OpenAI 창립자 샘 알트만의 2023년 11월 해임 및 5일 만의 복귀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실화 기반 정치 드라마다.
당시 이 사건은 단순한 CEO 교체를 넘어, 인공지능의 미래 방향성과 윤리, 기술 경계에 대한 인류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결정적 사건이었다.
루카 구아다니노가 연출을 맡고 Amazon MGM과 세 번째 협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그는 “Challengers”(2024, 젠데이아 주연)와 “After the Hunt”(2025, 줄리아 로버츠·앤드류 가필드 주연)를 통해 감각적인 드라마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 바 있다.
배우라인업 고나련해서는 아직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제작사 측은 주요 캐릭터에 걸맞은 배우를 빠르게 섭외 중으로 알려졌다.
샘 알트만 역에는 앤드류 가필드가 유력하며, 미라 무라티(OpenAI CTO) 역에는 모니카 바바로(A Complete Unknown)가 물망에 올라 있다는 관측이다. 일리야 수츠케버(OpenAI 공동창립자) 역에는 유라 보리소프(Anora)가 고려되고 있다.
각 인물은 실제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로, 수츠케버는 알트만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회 중심 인물이었고, 미라 무라티는 알트만 복귀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내부 실세였다.
샘 알트만은 OpenAI의 공동 창립자로,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 AI 열풍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2023년 11월, 내부적으로 누적된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알트만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불만이 격화되면서, 이사회는 돌연 그를 해임했다.
그러나 전 세계 IT 업계와 OpenAI 직원들 다수, 심지어 Microsoft까지 대대적인 반발과 협박성 대응에 나서면서, 해임 5일 만에 전격 복귀하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벌어졌다.
이 사건은 기술 윤리와 권력의 충돌, 스타트업 이사회 구조의 한계, AI 규제의 공백 등 복합적 이슈를 던지며, 단기간에 수많은 토론을 촉발시켰다. Artificial은 이 복잡한 사건을 한 편의 스릴러처럼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Amazon MGM과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먼(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자)은 Artificial을 이례적 속도로 준비 중이다. 올 여름 샌프란시스코와 이탈리아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각본은 Simon Rich가 집필하고, Jennifer Fox(“Michael Clayton”)도 제작자로 참여 중으로 알려졌다.
Artificial은 단순한 전기영화가 아니다. 기술과 윤리,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흔들리는 21세기 초의 사상적 전환기를 다룬 최초의 영화화 시도이자, 루카 구아다니노 특유의 감성적 연출과 철학적 시선이 냉혹한 테크 산업의 내부를 어떻게 묘사할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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