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최신 기사들을 바탕으로 초거대 AI 모델 관련 신기술, 법/규제, 기업 동향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초거대 AI 모델 관련 신기술
거대 모델 경쟁 시대의 도래
메타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이해하는 첫 번째 LMM(Large Multimodal Model)인 'Llama 3.2'를 공개했습니다. 오픈 소스 모델인 Llama 3.2는 오픈AI나 앤트로픽 등의 폐쇄형 모델과 경쟁할 것이며, 특히 AI 개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MS는 오픈AI의 'o1'과 유사한 방식으로, 특정 작업에 전문화된 소형 모델들을 연결하는 '전문가 혼합(MoE)' 방식을 사용하는 'GRIN-MoE'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코딩 및 수학 분야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체 LLM 모델 시리즈인 'Qwen (큐원)'의 업그레이드 버전 'Qwen 2.5'를 공개했습니다. 100개 이상의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며, 특히 주력 모델인 '큐원 맥스'는 오픈AI 'o1'처럼 언어 이해, 추론, 수학, 코딩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텐센트는 텍스트를 오디오로 변환하는 'EzAudio (이지오디오)'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미지 생성 AI에 사용되는 확산 모델을 활용해 고품질의 음향 효과를 생성할 수 있으며, 특히 잠재 확산 모델을 사용하여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AI 기술의 문제점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AI 모델의 크기가 커질수록 '환각 현상'(AI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발표되었습니다.
Epoch AI에 따르면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컴퓨팅 능력이 현재보다 1만배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부족 및 저작권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법/규제
각국의 AI 규제 동향과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 대두
EU는 GDPR(개인정보보호규정)을 통해 소셜 미디어 사용자 데이터를 AI 학습에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가 오히려 유럽의 AI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는 AI 기술을 기만적인 방식으로 사용하거나 광고하는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불공정한 경쟁을 유발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은 생성 AI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모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AI가 생성한 콘텐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UN은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 및 사용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AI 거버넌스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거나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경고하며, AI 거버넌스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산업 동향
AI 기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
AI 기반 검색 엔진인 Perplexity (퍼플렉시티)는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광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검색 결과에 광고를 노출하고 광고주들로부터 수익을 얻는 새로운 광고 모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드웨어와 AI의 결합,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창출
The Verge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조나단 아이브 전 애플 디자인 총괄은 ChatGPT 전용 기기 개발을 계속 논의 중이며, 내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는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AI 챗봇을 공개했으며,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인 Orion 글래스와 XR 헤드셋인 Meta Quest 3S를 선보였습니다.
AI,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
Runway는 AI 동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영화 제작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stability.ai에 따르면, '터미네이터', '아바타' 등 SF 영화 거장 Jmaes Cameron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미지 및 동영상 생성 AI 기업인 Stability AI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사점
강력한 AI 모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거대 모델에 따른 환각 현상, 데이터 부족 문제 등의 과제들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점차 AI 규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국제적 협력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겠지만, 일자리 감소, 프라이버시 침해 등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이는 인간 중심적 AI 시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META-X.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