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 주체별 파트너십이 새로운 리더십" 협력 중요성 강조
2. 수소 덤프트럭 건설·장거리 운전 등 힘든 작업 처리
3. 볼보 재생에너지 장기계약… 청정 에너지가 가장 저렴
볼보 그룹의 마틴 룬드스테드(Martin Lundstedt) CEO는 CES 2025에서 볼보가 2040년까지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볼보 그룹은 넷 제로 달성을 위해 배터리 전기 트럭, 굴착기, 버스, 선박 등 다양한 무공해 운송 수단을 이미 상용화했다. 볼보는 북미 전기 트럭시장의 50%, 유럽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선두다.
넷 제로는 원자재 가공 및 정제부터 배터리, 전기 구동장치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
볼보는 비화석 연료 운송을 위해 배터리 전기, 수소연료 전지, 전기 및 재생가능 연료로 구동되는 내연기관 기술 3가지를 개발하고 있다. 버스와 건설 장비, 트럭 등은 100% 화석 연료 없는 친환경으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볼보는 배터리 전기와 연료전지 전기, 그린 수소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내연기관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녹색 수소와 인프라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전기 차량이 건설 현장과 장거리 트럭 운전에서 가장 힘든 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수소로 구동되는 볼보 관절형 덤프트럭(Articulated haulers)은 세계 선두주자다. 초대형인 관절형 덤프트럭은 스위블 조인트가 장착돼 거친 지형에서도 운전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수소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보다 무게가 가볍고 장거리 운행을 할 수 있어대형 장비의 친환경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볼보 그룹이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 에너지 장기 계약을 체결해 에너지전환도 하고 있다. 스웨덴 국영 전력기업 바텐팔과 협업해 모든 사업장을 100% 청정 에너지로 운영 중이다.
이같은 청정 에너지를 활용해 볼보 차량은 점점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기능 제어)으로 전환되고 있다.
자율주행은 SDV의 핵심기술인데 파트너 오로라와 협력해 시스템에 통합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고속도로 옆 보행자를 사람보다 11초 전에 감지해 사람보다 더 빨리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오로라 자율주행 시스템은 수백만 마일의 실제 도로 테스트와 수십억 마일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사람 운전자 없는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Volvo 마틴 룬드스테드 CEO]
"각 주체별 파트너십이 새로운 리더십" 협력 중요성 강조
운송과 물류는 현대 사회의 생명선이다. 운송과 물류가 없다면 병원은 의료 장비 부족으로 마비되고, 식료품점은 텅 비며, 쓰레기는 거리와 집 앞에 쌓일 것이다. 미국에서는 70% 이상의 소비재가 트럭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트럭 운송은 단순한 물류를 넘어 경제 성장과 사회 번영의 핵심 요소다.
볼보는 운송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것이 핵심과제다. 즉 탄소 배출, 오염, 교통 혼잡, 소음 등 ‘붉은 부작용(Red Side Effects)’에서 ‘녹색 기회(Green Opportunities)’로 전환하는 것이다.
룬드스테드는 “전기 트럭시장 등은 이미 수억 마일의 무배출 주행 경험을 축적했으며, 과거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고객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볼보는 약 200만 대의 커넥티드 자산을 활용해 AI 기반 서비스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운송 전환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기술뿐 아니라 비용 경쟁력과 인프라 확충,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비용 부문에서 전기 트럭이 디젤 트럭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초기 투자 비용을 상쇄할 정부 인센티브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친환경차 인프라는 아직 상당히 미흡하다. 유럽은 2030년까지 4만 개의 대형 전기차 충전소가 필요한데 현재 500개에 불과하다. 미국은 충전소 설치 허가에 1~2년, 전력망 업그레이드에는 최대 20년이 소요될 수 있다.
결국 친환경차 전환은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 운송업체, 소비자가 모두 협력해야 가능하다. 룬드스테드는 "파트너십이 곧 새로운 리더십"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넷 제로는 원자재 가공 및 정제부터 배터리, 전기 구동장치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 더 나아가 친환경적 변화는 수익성을 갖춰야 한다.
가치 사슬 내 모두가 수익성을 얻어야 하고 이런 변화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볼보는 북미 전기 트럭의 기술적 촉발 단계(Technology Triggers)를 지나 많은 기술들을 이미 작동시키고 있다. 과도한 기대의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 → 환멸의 골짜기(Trough of Disillusionment)에 도달했는데 향후 깨달음의 단계(Slope of Enlightenment) → 생산성의 안정기(Plateau of Productivity)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의 역사는 이 단계를 거치면서 전략이 정제되고, 회복력이 시험되며, 성공의 토대가 구축되는 시기임을 보여줬다. 이같은 변화의 시기에 승리하는 기업은 올바른 제품과 솔루션, 빠른 적응 능력을 갖춘 곳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 그들의 전문성, 헌신, 동료 및 파트너에 대한 신뢰로 귀결된다. 변화의 시기에 신뢰는 궁극적인 인간 중심이 된다. 볼보에게 신뢰는 단순한 가치가 아니라, 회사가 운영되는 방식의 근본이다.
볼보는 비화석 연료 운송을 위해 배터리 전기, 수소연료 전지, 전기 및 재생 가능 연료로 구동되는 내연기관 기술 3가지를 병행해 개발하고 있다.
수소 덤프트럭 건설·장거리 운전 등 힘든 작업 처리
버스와 건설 장비는 100% 화석 연료 없게 발전할 전망이다. 볼보 전기 트럭은 세계 49개국에서 운행 중이며, 1억 3000만km 이상 주행했다. 이는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실험실을 누비는 것과 맞먹는다. 볼보 엔지니어 1만5000명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비 화석연료 장비 확산을 위해 건설 현장, 도시, 물류, 버스 등 교통 산업의 각 분야마다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 또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른 해결책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볼보는 ‘세 가지 PH 추진 전략(three PH propulsion strategy)’을 도입했다.
2040년까지 대부분 전기차가 되겠지만, 전기 솔루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볼보는 배터리 전기와 연료전지 모두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외에도 그린 수소 등 친환경 재생 연료로 구동되는 내연기관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이다.
볼보는 수소를 미래의 화석 연료 없는 재생 가능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녹색 전기와 녹색 수소의 인프라, 공급 및 가격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래 도시는 무배출 차량들로 깨끗한 공기, 조용한 거리가 될 것이다. 환경 오염을 줄이고 모든 단계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미래의 무배출 차량은 필수다. 그 목표를 위해 고속도로용 트럭 올 뉴 볼보 VNL은 북미시장 볼보의 주력 트럭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장비 트럭업계의 새 기준을 세우기 위해 설계됐으며, 미래 기술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볼보는 녹색수소를 지향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수소로 구동되는 볼보 관절형 덤프트럭은 연료전지 전기 차량이 건설 현장과 장거리 트럭 운전에서 가장 힘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수소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연료전지의 장점은 많다.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수소 변환 효율이 높고, 긴 주행 거리와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 차량의 유일한 배출물은 물이다.
트럭의 공기역학(Aerodynamics)이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볼보는 캐빈 디자인을 대폭 개선해 유선형으로 만들었고, 주요 동력 전달장치 성능도 향상시켰다. 이런 변화는 연료 및 에너지 효율을 최대 10%까지 향상시킨다.
또 재설계된 앞 유리(윈드쉴드)는 운전자의 시야를 크게 개선해 안전성을 높여 줬다.
볼보의 DNA는 '안전'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제로 사고, 즉 100% 안전을 향한 새로운 능동 안전 시스템에 집중해 왔다.
볼보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s Assist)와 보행자 감지 시스템은 운전자에 경고를 보내고, 자동 전방 긴급 제동을 작동시킨다.
스마트한 운송 및 건설 솔루션 제작은 원활한 연결성, 데이터와 밀접하게 연결됐다. 볼보는 전 세계 170만 대 연결 차량을 운행하며 성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 연료 효율향상과 부품 고장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연결성과 데이터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볼보의 전기 밴(Flexis)은 물류의 라스트 마일 배송을 담당한다. 도시화 가속과 전자상거래 급증으로 전기차 운송은 배출가스 저감과 대기오염 감소에 필수다. 물류 포장재는 볼보의 MAC 전기 쓰레기 수거 트럭이 청소한다.
전기 굴착기와 전기 트럭을 위해 전력망이 필요하다. 볼보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솔루션(BESS)' 시스템을 도입했다.
볼보 차량은 점점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기능 제어) 되어가고 있다. 볼보는 주요 경쟁사인 다임러 트럭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차에 맞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공동 벤처를 시작한다.
공동 벤처 사명은 KURA로 정했으며 플랫폼 공동개발로 막대한 투자 부담을 나누고 있다. 공동 벤처에서 핵심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쟁사와 협력하는 것이다.
다른 상용차 OEM들이 이 플랫폼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이 상용차 산업의 표준 운영 체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공동 벤처는 차세대 차량의 길을 열고 있다. 그것은 단지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운송 지능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며,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고도로 통합된 차량을 만들고 있다.
볼보의 자율주행 무배출 휠 로더는 AI를 통해 자가 학습하고 있다. 도로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응하고, 실시간 결정을 내리며, 현장에서 인간과 안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2010년에서 2050년까지 화물량이 5배 증가할 전망이다. 자율 운송은 이제 혁신이 아니라 필수다. 파트너 오로라와 협력해 오로라 드라이버를 Volvo Vennel 자율주행 시스템에 통합했다.
오로라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제품 책임자 스털링 앤더슨은 운전 시스템이 인간 운전자 보다 더 멀리 보고, 더 빨리 생각하고, 더 잘 반응하도록 설계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텍사스 사막 한복판에서 상업용 화물을 운반하는 오로라 시스템의 대형 트럭은 고속도로 옆 보행자를 사람보다 11초 전에 감지했다. 오로라 운전 시스템은 보행자 주위에 박스를 그리고, 카메라 영상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고속도로라도 11초는 충분히 사람을 피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오로라는 자율주행에서 주변 세상을 정확하게 보고 안전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로라의 인식 시스템은 고해상도 카메라, 이미징 레이더, 근거리 레이저, 마이크로폰, 자사 고유의 LiDAR 시스템을 사용해 비, 안개, 눈 속에서도 세상을 볼 수 있다. 오로라는 볼보 VNL 트럭의 모든 시스템과 깊이 통합했다.
이 시스템은 500m 범위 내에서도 작은 물체까지 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오로라 운전 시스템은 트럭이 운전하는 동안 항상 주변을 모니터링하고, 인간보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오로라 운전 시스템은 AI 핵심을 수백만 마일의 실제 도로 테스트와 수십억 마일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다. 오로라 운전 시스템은 도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기 전에, 200만 번의 비보호 좌회전 테스트를 시뮬레이션했다.
오로라 운전 시스템은 매우 정교한 시스템인데 단독으로 구현할 수는 없다. 최상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과 깊이 통합하고 함께 개발돼야 한다. 파트너십는 매우 중요하다.
볼보 VNL 자율주행 트럭은 북미 공장에서 제작돼 제동, 조향, 통신, 컴퓨팅 파워 등 6가지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오로라와 다양한 시스템을 긴밀하게 통합해 안전한 자율주행 트럭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자율주행 트럭은 이미 상용화돼 텍사스에서 DHL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채 공공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안전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이 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더 많은 테스트와 실제 환경에서 검증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이 상용화되면 더 안전한 도로와 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오로라와 Volvo의 파트너십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자율 보트 도킹 시스템 ‘볼보 펜타’와 하이브리드 전기 선박도 시선을 끌었다.
볼보 펜타는 조타를 도와 도킹을 간소화하고, 바람과 해류의 영향을 줄여 좁은 공간에서 더 쉽고 안전하게 조타할 수 있게 지원한다. 조이스틱을 사용해 가려는 곳을 지정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보트를 도킹해준다.
볼보 재생에너지 장기계약… 청정 에너지가 가장 저렴
에너지 전환에서 청정 에너지는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룬드스테드는 볼보 그룹이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 에너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에서는 Vattenfall과 협업을 통해 모든 사업장을 100% 청정 에너지로 운영 중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은 청정 에너지가 이제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변화에 앞장서는 기업과 개인은 성장이라는 보상을 얻게 된다. 볼보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면서 글로벌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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