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X = X]
[목차]
- 핀테크와 모바일의 새로운 만남
- AI가 바꾸는 우리의 금융 생활
- 금융 사기와의 전쟁
- 슈퍼앱의 시대
-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
다음은 신동형님이 작성한 'MWC 2025 - 가기 전에 봐야 할 Preview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참고자료] Key trends in Fintech and Mobile Commerce (MWC Barcelona, 2025) |
[Executive Summary]
2025년 MWC에서 드러난 핀테크와 모바일 커머스의 핵심 변화는 '기술 융합을 넘어선 산업 재편'입니다. 지난 10년간의 핀테크 혁명과 30년에 걸친 모바일 혁명이 마침내 실질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는 BBVA가 있습니다. 5,700만 모바일 앱 사용자를 확보하고 전체 거래의 80%를 디지털로 전환한 BBVA는 AI 기반 개인화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6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독일 진출을 앞 둔 BBVA의 사례는 물리적 지점 없이도 디지털 기술만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이 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금융 사기 대응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GDP의 5%가 금융 사기 손실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영국의 4대 통신사들은 '스캠 시그널' API를 공동 개발하여 은행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신사와 은행의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 운 형태의 보안 모델을 제시합니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특징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슈퍼앱' 전략이 주류인 반면, 서구권에서는 전문 영역별로 특화된 앱들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발전 과정과 소비자 행동 패턴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통신사들의 변신도 눈에 띕니다. 이들은 단말기 보험에서 시작하여 생명보험, 건강보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전통적 금융 서비스가 닿지 못했던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금융 서비스의 본질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사들이 보유한 방대한 고객 기반과 데이터가 금융 서비스와 결합하 면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 포용성 확대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 출현을 예고합니다.
1. 핀테크와 모바일의 새로운 만남
10년의 핀테크, 30년의 모바일이 만나다
지난 10 년간의 핀테크 혁명과 30 년에 걸친 모바일 혁명이 마침내 융합점을 찾고 있습니다. MWC 2025 에서 Accenture 의 글로벌 페이먼트 리더 Salah Bhagaval 이 지적했듯이, 이제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大융합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금융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 완벽하게 내재화(embedded)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모바일 뱅킹 앱을 넘어, 금융 서비스 자체가 모바일 경험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통신사가 은행이 된다고?
통신사들의 금융 서비스 진출은 이제 글로벌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통신 인프라와 방대한 고객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MWC 2025 에서는 특히 세 개의 주요 통신사 주도 핀테크 사례가 소개될 예정인데, 이들은 모두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표 5 통신사의 금융 서비스 진화 단계
1 단계: 모바일 결제 인프라 제공
2 단계: 단말기 보험 등 기본 금융 상품
3 단계: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2. AI가 바꾸는 우리의 금융 생활
BBVA의 혁신 사례: 디지털 금융 비서의 탄생
BBVA 는 AI 기반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현재 5,700 만 명의 모바일 앱 사용자를 확보한 BBVA 는 전체 거래의 80%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어냈습니다. BBVA 의 데이터 총괄책임자 Alvaro Martin 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모바일 앱은 세계 최고의 뱅킹 앱으로 Forrester 로부터 수년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핵심에는 AI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같은 가게에서 중복 결제되었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마치 24 시간 깨어있는 개인 금융 비서가 고객의 계좌를 모니터링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뱅킹의 새로운 모델
BBVA 의 혁신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탈리아에서 60 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곧 독일 시장 진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지점 없이도 디지털 기술만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3. 금융 사기와의 전쟁
통신사와 은행이 손잡다
금융 사기의 심각성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영국의 경우 전체 범죄의 37%가 금융 사기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GDP 의 약 5%가 금융 사기 관련 손실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사들은 은행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스캠 시그널 프로젝트
영국의 4 대 통신사들은 공동으로 '스캠 시그널(Scam Signal)' API 를 개발하여 은행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도로의 과속 카메라처럼 위험한 금융 거래를 사전에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시스템은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데이터와 은행의 거래 데이터를 결합하여 더욱 정교한 사기 탐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4. 슈퍼앱의 시대
아시아의 선택: 하나의 앱으로 모든 것을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하는 '슈퍼앱' 전략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Accenture 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해당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발전 과정과 소비자 행동 패턴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유럽의 선택: 전문성에 집중하다
반면 서구권에서는 각각의 전문 영역에 특화된 앱들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션 리테일러는 '패션 목적지'로, 여행사는 '여행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결제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완결성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5.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
통신사의 새로운 도전
통신사들은 이제 단순한 통신 인프라 제공자를 넘어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기기 보험에서 시작하여 생명보험, 건강보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보험의 새로운 기회
보험 영역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모바일 보험 상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보험 시장이 닿지 못했던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금융과 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META-X.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