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이후 전국 대부분의 대도시 및 교외 지역 목표
아마존(Amazon)이 미국 내 1,000여 개 도시와 타운에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연말까지 서비스 범위를 2,300여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2024년 1,000억 달러 규모의 식료품·생활용품 매출을 기록한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식료품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신호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기존 전자제품·생활용품 당일배송 품목에 과일, 채소, 유제품, 육류, 해산물, 제과류, 냉동식품 등 수천 개의 신선식품을 추가했다. 고객은 한 번의 결제로 노트북·공구와 함께 우유, 사과, 냉동피자를 주문해 수 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다.
배송 과정에는 온도 제어 물류망과 6단계 품질검사가 적용되며, 모든 신선식품은 재활용 가능한 단열 포장재로 배송된다.
- 프라임(Prime) 회원: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25달러 미만은 2.99달러
- 비회원: 주문금액과 관계없이 12.99달러
특히 프라임 회원 비중이 높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사실상 ‘무료 신선식품 당일배송’이 가능해져, 회원 충성도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아마존은 2024년 기준 1억5천만 명 이상의 미국 고객을 보유하며, 월마트·코스트코와 더불어 미국 3대 식료품 유통 강자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 라스트마일 배송 강화 – 기존 전자상거래 물류 인프라를 식료품으로 확장
- 고객 락인(Lock-in) – 신선식품 구매 빈도 증가를 통한 반복 구매 유도
- 경쟁사 견제 – 월마트+ 및 인스타카트(Instacart)의 당일·익일배송 서비스와 정면 승부
아마존은 연내 서비스 지역을 2,300개 이상으로 늘리고, 2026년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의 대도시 및 교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아마존 식품 커머스의 전국망 완성 단계’로 보고 있으며, 향후 자체 브랜드 식품 라인 강화와 AI 기반 맞춤 추천 기능이 결합될 경우 오프라인 식료품점 시장 점유율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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