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필라 1’ 전기차로 그리는 새로운 이동의 경험
2.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무장하다
3. 엔터테인먼트와 모빌리티의 융합
4. 소니와 혼다의 협력,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아필라 1’ 전기차로 그리는 새로운 이동의 경험
CES 2025의 전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소 중 하나는 소니와 혼다의 부스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손을 잡고 선보인 ‘아필라(AFEELA) 1’는 그 자체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단순히 전기차라는 카테고리에 속하기엔, 이 차는 너무도 다채롭고 독창적이었다.
소니의 기술력과 혼다의 제조 노하우가 결합한 아필라 1은 모빌리티의 엔터테인먼트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세상에 알렸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정의를 넘어, 이 차는 이동 수단을 사람들과 기술이 소통하고 연결되는 경험의 공간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소니 부스의 ‘아필라 1’]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무장하다
아필라 1을 처음 마주한 관람객들은 그 매끄러운 디자인에 매료되었다. 유선형으로 설계된 외관은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미래지향적 감각을 담고 있었다. 차를 둘러싼 LED 라이트 바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 이 라이트는 차량이 외부와 소통하는 방식이었다.
소니와 혼다는 차량의 외형조차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차량이 보행자 근처를 지나갈 때 라이트가 특정한 색상과 애니메이션으로 "안전하게 지나가세요"라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차가 말로 소통하지 않아도, 빛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아필라 1의 진정한 매력은 차량 내부에서 드러났다. 문을 열고 차에 들어서는 순간, 운전석과 탑승석을 가로지르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내비게이션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이 아니었다.
이 디스플레이는 소니의 강력한 기술력으로 완성된 멀티미디어 허브였다. 탑승자는 이동 중에도 좋아하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기술이 완벽히 통합되어, 이동 중에도 고품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부스에서 차량 내부를 체험한 한 관람객은 “이건 더 이상 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영화관과 게임방 같아요. 차 안에서 이렇게 많은 걸 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아요.”라고 감탄했다.
한편, 혼다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자율주행 기술은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주었다. 운전자가 엔터테인먼트에 몰입하는 동안, 차량은 스스로 도로 상황을 분석하고 안전하게 운행했다. 혼다의 정교한 주행 기술은 단순히 소니의 기술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의 협업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엔터테인먼트와 모빌리티의 융합
아필라 1의 가장 큰 혁신은 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이었다. 이동은 단순히 출발지에서 도착지로 가는 과정이 아니다. 이 차량 내부에서의 이동은 곧 즐거운 경험의 시간이 된다.
차량 내부는 탑승자 각각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창밖 풍경 위에 가상의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었다. 반면, 성인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해 영화나 공연을 감상하거나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특히 소니의 오디오 기술은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했다. 고품질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는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진짜 영화관이나 콘서트 홀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아필라 1은 단순히 차량 내부에서의 경험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 차량은 소니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외부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었다. 차량은 사용자의 선호와 습관을 학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면, 좋아하는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자동으로 재생되었고, 전날 보던 영화를 이어서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차량은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추천했으며, 목적지 근처의 주차 공간 정보까지 제공했다. 소니와 혼다는 아필라 1을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탑승자와 소통하며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동반자로 설계했다.
[수년째 CES에 참가한 아필라1이지만 여전히 관심도가 높다]
소니와 혼다의 협력,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소니와 혼다의 협력은 단순히 전자기술과 자동차 기술의 결합이 아니었다. 이들은 서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의 자동차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냈다.
소니는 엔터테인먼트와 연결 기술로 차량 내부를 풍요롭게 채웠고, 혼다는 차량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설계했다. 두 기업의 만남은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CES 2025에서 아필라 1은 단순한 전기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이동이라는 행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상징이었다. 이동은 단순히 목적지로 가는 과정이 아닌,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의 시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니와 혼다의 협력으로 탄생한 아필라 1은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차량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동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연결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공간이었다.
이제 모빌리티는 더 이상 "탈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연결하는 새로운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 아필라 1은 그 가능성을 우리에게 생생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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