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무선 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을 배출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3GPP는 12일 인천에서 열린 ‘RAN 기술총회’에서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김윤선 마스터를 TSG RAN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3GPP는 1998년 설립된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기구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해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3GPP는 ▲무선 접속망(RAN), ▲서비스 및 시스템(SA), ▲핵심망 및 단말(CT) 등 3개의 기술표준그룹(TSG, Technical Specification Group)으로 구성되며, 각 그룹은 4~6개의 기술분과(WG, Working Group)를 운영해 총 15개의 세부 기술표준을 담당하고 있다.
김윤선 마스터가 새롭게 의장으로 선출된 TSG RAN(무선 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반의 표준화를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3GPP에서 의장 2석(RAN WG1, SA WG2)과 부의장 4석(RAN WG2, SA WG4, SA WG6, CT WG3)을 보유해 800여 개 회원사 중 가장 많은 의장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김윤선 마스터는 2021년 한국인 최초로 3GPP 무선 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 당선되어 지난 4년간 5G 물리계층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 5월 RAN WG1 의장 임기 만료 후에도, 무선 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출은 특히 6G 표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의미가 크다.
6G는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모 절감,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향상,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해킹 방지 보안 기술 등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G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동향과 방향을 담은 6G 백서 ‘AI 내재화·지속가능한 통신 서비스(AI-Native & Sustainable Communication)’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의 6G 연구 방향과 핵심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는 “무선 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 및 단체와 협력해 6G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META-X.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