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체중 측정·앱 연동까지…반려묘 마음까지 사로잡는 뉴 하이브리드 가전
‘식빵 자세’로 웅크린 고양이, 그 위로 부드러운 따뜻함이 퍼진다. 단순한 공기청정기라고? 이건 고양이와의 ‘공존’을 진심으로 설계한 가전이다. 이름은 에어로 캣(Aero Cat). LG전자가 일본 집사들을 위해 내놓은, 고양이를 위한 가전이자 집사의 새로운 삶의 방식이다.

공기청정기 위 고양이…그 ‘페인포인트’에서 시작됐다
IFA2024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은 ‘진짜 고양이들이 원하는 것’을 분석한 끝에 탄생했다.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따뜻한 걸 좋아한다. 그리고 자꾸 버튼을 ‘오조작’한다.
LG전자는 이 모든 고양이의 습성을 디자인에 녹였다.
상단엔 히터 내장 캣 시트, 앉으면 자동 풍량 조절되는 청정모드, 앱과 연동되는 체중 측정 기능까지.
고양이가 올라가 있으면 공기청정기는 조용해지고, 집사는 앱으로 체중을 확인하며 웃는다.
이건 단순한 가전이 아니라, 집사와 고양이의 관계를 디지털로 연결하는 라이프스타일 도구다.
일본 집사들을 위한 선출시…이커머스와 찰떡 전략
출시는 일본부터. 이유는 분명하다.
“일본은 동아시아 최대의 고양이 시장”이라는 손성주 LG전자 재팬 사장의 말처럼, 일본은 공기청정기 보급률도 높고 반려묘 문화도 깊다.
LG는 CCC 그룹의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3월 26일 선발매 후, 5월부터 오프라인 유통을 시작한다. 가격은 9만8000엔. 연간 5000대 목표다.
그리고 이 전략은 곧 한국 시장의 미래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펫케어 전체 시장 규모는 미화 19억4740만 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 14억492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대비 34.4% 성장한 것이다.
특히, 한국 펫케어 시장에서 특이한 점은 높은 온라인 침투율이다. 전체 시장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7.5%, 2018년 50.4%, 2019년 53.5%, 2020년 58.7%에 이어 올해 60.6%에 이를 전망이다.
※ 펫케어 시장 규모가 한국 대비 32배에 달하는 미국의 경우, 올해 시장 규모는 624억 달러(약 73조8000억원)로 예상됐으며 이 중 이커머스가 29.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국가 펫케어 시장 이커머스 비중은 캐나다 23.9%, 일본 14.8%, 영국 14.5% 등이다.
제품만 잘 나와주면 ‘장바구니 클릭’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1인가구, 4050 신반려인 세대의 유입이 활발해지며, 고양이용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 여력은 매우 크다.
에어로 시리즈, 진짜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정수
‘에어로 캣’은 에어로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테이블 겸 공기청정기 에어로 퍼니처,

사계절 바람을 다루는 에어로 타워,

조명과 음악이 합쳐진 에어로 사운드까지.
이 시리즈는 ‘가전과 가구’, ‘감성과 기능’의 경계를 허물며 기술을 감성으로 번역하는 시도였다.
그리고 ‘에어로 캣’은 그 흐름 속에, 가장 따뜻하고 가장 귀여운 버전으로 등장했다.
반려가전의 시대, 그 시작은 ‘에어로 캣’에서
이제 가전도 ‘혼자 쓰는 것’이 아니다. 고양이와, 강아지와, 아기와 함께 쓰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다.
가전은 혼자 살던 집에 고양이가 들어오며 바뀌고, 기술은 그 변화에 ‘정말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에어로 캣’은 단순히 캣타워가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위한 기술”이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온기, 집사가 원하는 공기,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를 연결하는 앱까지.
가전의 미래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존재’ 모두를 위한 것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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