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X = 정수연 기자]
제페토!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들고, 다양한 가상 공간을 탐험하며 전 세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제페토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들을 가상 세계에서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늘을 나는 것부터, 해저를 탐험하는 것까지 제페토는 사용자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했다.
특히, 다양한 테마의 가상 공간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즐거움은 특별했다. 제페토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 '자유로움'에 있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가상 세계에서 마음껏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해방감을 느꼈다. 공중에 떠다니거나, 마법 같은 능력을 사용해보는 등의 경험은 일상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들이었지만 제페토에서의 시간은 현실을 잊고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 나만의 개성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제페토는 특별했다.
현실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제페토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제페토는 큰 인기를 받으며 2022년 12월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4억건, 월간활성 사용자(MAU)는 약 2,500만 명... . |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그 안에는 어떤 기능이 있을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최고의 전략적 초기 마케팅
블랙핑크
제페토의 또 다른 매력은 K팝 스타 및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2020년 블랙핑크는 제페토에서 가상 팬사인회를 개최하며 신곡 댄스 퍼포먼스 뮤직미디어를 제페토에 공개했다.
이 이벤트는 제페토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수천만 명의 유저가 블랙핑크 아바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팬들은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상 세계를 통해 좋아하는 스타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페토에 더욱 열광하게 되었다.
GUCCI
2021년 2월, 구찌는 제페토와 협력하여 가상 공간에 구찌 빌라를 선보였다. 사용자들은 이 공간을자유롭게 탐험하며 최신 구찌 컬렉션 의상과 아이템들을 가상으로 착용하고 구매할 수있었다. 이는 명품 소비 연령이 낮아지는 트렌드에 맞춘 전략으로, 젊은 세대가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가지도록 유도하며, 가상 세계에서의 이러한 협업은 구찌의 혁신적인 마케팅 접근 방식의 일환인 제페토 사용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초기 전략적 마케팅은 제페토가 단순한 소셜 미디어를 넘어,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메타버스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해 제페토는 단순한 가상 플랫폼을 넘어,
문화와 트렌드를 형성하는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다.
◆ 본격적인 제페토(ZEPETO)체험기
① 준비 단계
- iOS 다운로드 화면
✔︎ PC, 모바일을 통해 이용해 볼 수 있음
✔︎ 앱 스토어 후기를 보니, 여러 차례의 업데이트로 불편함을 겪는 유저가 많아 보였음
‘아바타 만들기’를 클릭하면 본격적으로 본인의 아바타를 꾸미는 창으로 넘어간다!
② 아바타 꾸미기
- 상당히 세부적이게 얼굴 묘사가 가능하다.
- 코 쉐입의 경우, 20여개의 선택지가 있기에 선택하기 매우 힘들었다.
- 마음에 드는 쉐입이 없는 경우에는, 개인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도 바꿀 수 있지만, 유료 서비스(PRO)이다.
- 아바타 타입/피부색/헤어/얼굴/눈썹/눈/코/입/체형/얼굴 메이크업/눈 메이크업/입술 메이크업/수염으로 나누어져 있다.
꾸미기를 마치면!
바로 메인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클러스터처럼 자동으로 튜토리얼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아 아이콘을 숙지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나중에 찾아보니 튜토리얼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맨~밑으로 내려야만 아이콘이 있는 걸로 보아 이용자 친화적이지는 않다고 느낌 (이런 사소한 거 하나부터 클러스터와 비교되는 느낌?) |
* 한 화면에 너무나 많은 아이콘이 있어서 시작하기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하나씩 설명해보자면,
- 아바타: 본인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음
- 스타일: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보고 참고할 수 있음
- 스페이스: 메인 화면의 공간을 꾸밀 수 있음
- 퀘스트: 코인을 얻을 수 있는 미션을 확인할 수 있음
- 캔디슬라임: 슬라임을 잡고 원하는 아이템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은 10,000코인, 5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음
- 클럽: 클럽에 가입해서 새로운 친구와 소통할 수 있음. (카톡 오픈채팅방 개념)
- 라이브: 라이브 클립
등등이 있다.
사실 저 화면뿐만 아니라, 스크롤을 내리면 월드&만들기로 바로 갈 수 있는 다양한 단축키도 많았다.
✔︎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콘이 ‘현질 유도’를 하게끔 만들어진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아까도 말했다시피 너무 많은 아이콘들이 있어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다.
③ 제페토 월드
: 아바타가 활동하는 가상의 테마 공간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컨셉을 반영할 수 있어 디지털 패션쇼, 전시장과 같은 비대면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인기 월드/신규 급상승한 제페토 월드를 몇 가지 플레이해 보았다.
- 마음산책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청소년자살예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론칭한 청소년 고민나눔 공간이다. 컨셉별로 3가지 월드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때 마음화원(마음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곳), 마음산책, (고민을 이야할 수 있는 곳), 마음드림(꿈과 미래를 함께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 중 나는 마음산책을 체험해 보았다!
여기서는 호수공원, 아쿠아리움, 둥둥섬의 세 가지 산책로 코스를 걸으며 힐링할 수 있었고, 코스 중간중간에 있는 게시판도 찾아서 질문에 답할 수도 있다.
월드에 입장하자마자 뜨는 화면이다! (월드 내 규칙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몇분정도 월드를 탐험해 보았는데, 동시접속자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렉이 걸려서 당황스러웠다... .
- 롯데월드
: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를 모티브로 2021년 10월에 오픈된 메타버스 놀이공원이다.
2022년 4월 29일에는 인기에 힘입어 롯데월드의 대표 어트랙션인 자이로스윙과 범퍼카가 추가되었다.
이에 2023년 9월을 기준으로 누적 100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방문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나는 롯데월드 월드에서 3가지의 놀이기구를 체험해 보았다.
✔️먼저 신기했던 점은 내가 알고 있던 롯데월드라는 공간 자체가 메타버스 공간에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구현이 되어 있어 현실 공간과 메타버스 공간을 구분짓는것도 재미있었다.
✔️놀이기구 탑승 방법은 꽤 단순한데, 놀이기구에 가까이 다가가서 클릭을 하면 탑승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제페토는 VR기기랑 연동도 안되는데,, 이게 의미가 있나 싶었다. 쉽게 말하면 놀이기구를 탄다는 느낌이 없어서 단지 맵 구경만 하고 나가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④ 만들기&피드
제페토에는 ‘만들기’ 기능도 있는데, 유저들은 다양한 컨셉의 댄스, 유행하는 릴스 등을 본인만의 아바타로 구현할 수 있다. 이때, 만든 게시물을 피드, 게시물에도 올릴 수 있다.(인☆처럼)
이 밖에도 정말 다양한 기능 및 요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제페토를 처음 사용했을때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 모든것이 다 제페토 내 재화(젬, 코인)를 사용하게끔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우며, 분명 무료로도 많은 기능, 체험이 가능하지만 2021년과 비교했을 때 그 비율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국내 현존하는 최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만큼, 이러한 아쉬운 점들이 보완되어 더 좋은 플랫폼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이상으로 제페토의 사용 후기를 마치며 '지극히 주관적인 제페토 앱 평가'를 남긴다.
◆ 지극히 주관적인 제페토 앱 평가표
커뮤니티: ★★★★☆
콘텐츠 창작: ★★★★☆
재화 및 스토어: ★★★★☆
매력도: ★★☆☆☆
사용자 인터페이스 ★★☆☆☆
◆ 관련 논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이용하는 Z세대의 경험 연구>
요약: 본 논문은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이용해 본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자를 심층 인터뷰하여, 이들이 제페토 내에서 경험한 다양한 서비스와 창작 활동을 탐색하고, 소비 행태와 경험 내용을 분석한다. 또한, 사용자의 몰입과 이탈에 따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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