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ify가 프리미엄 가입자를 위해 오디오북 청취 기회를 크게 넓혔다.
2025년 7월 16일,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Spotify가 ‘Audiobooks+’라는 새로운 오디오북 구독 옵션을 유럽과 오세아니아 주요국에 확대 적용하며, 오디오북 시장 판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번 서비스는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청취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독서 애호가부터 신규 오디오북 팬까지 폭넓게 겨냥한다.
Audiobooks+, 어떤 서비스인가?
Spotify는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확장을 통해 ‘음악+오디오북’의 통합 경험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Audiobooks+는 기존 프리미엄 플랜(개인·패밀리·듀오)에 추가 요금제로 적용되는 서비스로, 구독자는 매달 15시간의 오디오북 청취 시간을 더할 수 있다. 특히 긴 분량의 책이나 다양한 작품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를 겨냥해, 기존의 15시간 청취 제한을 넘어서는 ‘일회성 10시간 추가구매’ 옵션도 지원한다.
Audiobooks+의 핵심은 ‘유연성’이다.
프리미엄 개인, 패밀리, 듀오 플랜의 ‘관리자’라면 Audiobooks+를 추가 구독할 수 있다. 구독자는 매달 15시간의 오디오북 청취 시간이 추가된다.
만약 한 달 청취 시간이 부족하다면, 10시간씩 추가 구매도 가능하다.
패밀리·듀오 플랜의 ‘회원’도, 관리자에게 Audiobooks+ 권한을 요청하면 똑같이 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즉, 가족·연인·친구와 플랜을 나누는 경우에도 각자 원하는 만큼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
왜 오디오북에 집중하나?
Spotify의 궁극적인 목표는 “출판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더 많은 사람이 독서를 즐기게 하는 것”이다.
음악·팟캐스트로 성장해온 Spotify가 오디오북까지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오디오북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예전에는 바쁜 직장인이나 영어권 국가 위주였지만, 최근엔 출퇴근길·운동·집안일 등 일상에서 오디오북을 듣는 사람이 많아졌다.
둘째, 출판사와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수익 창구가 된다. Audiobooks+ 구독이 늘면 청취 데이터가 쌓이고, 인기 책·신간 등 다양한 작품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다.
셋째, 구독형 서비스로 오디오북을 이용하면 가격 부담 없이 여러 책을 접할 수 있다. 이 점에서 Amazon의 오더블(Audible) 등 기존 서비스와는 ‘음악+책’ 통합 경험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소비자는 무엇이 좋아졌나?
Audiobooks+가 도입되면서 독서 애호가들은 원하는 만큼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청취 시간이 모자라면, 추가 구매로 ‘끝까지’ 듣거나, 여러 권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가족 단위 플랜의 경우, 각자 필요한 만큼 오디오북 이용 권한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15시간이란 시간 제한이 부담된다면 다음 달이 되기 전 10시간 단위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이런 방식은 ‘듣다 말아서 답답하다’는 불편을 줄여준다.
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이번 조치는 Spotify뿐만 아니라 전체 오디오북·출판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준다.
출판사·작가는 청취 데이터와 구독자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팬을 만들 수 있다.
소비자는 음악·책·팟캐스트를 한 플랫폼에서 모두 즐길 수 있게 됐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오디오북 작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구독 기반의 유연한 청취 방식은, 아직 오디오북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췄다.
Audiobooks+는 Spotify가 단순히 음악 서비스 기업이 아니라, ‘모든 오디오 콘텐츠의 허브’로 거듭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앞으로는 출판사, 작가, 플랫폼, 청취자 모두가 이득을 보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며 책도 읽고 싶은 시대, Audiobooks+가 더 많은 사람의 독서 습관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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