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창립 150주년 기념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새로운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칼리버 7138’을 공개했다.
이번 무브먼트는 ‘올인원(all-in-one) 크라운’ 기능을 최초로 적용해 모든 조작을 크라운 하나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모델 대비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무브먼트는 41mm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Code 11.59 by Audemars Piguet) 및 로열 오크(Royal Oak) 모델에 최초 탑재되며, 각 150개 한정 제작되는 ‘애니버서리(Anniversary)’ 에디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올인원 크라운’, 퍼페추얼 캘린더 조정 방식 재정의
전통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는 케이스 측면의 조정 장치를 이용해 각 서브다이얼을 개별적으로 조정해야 했으며, 도구 없이 날짜와 시간을 변경하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오데마 피게는 새로운 크라운 기반 조정 시스템을 개발, 모든 설정을 하나의 크라운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크라운의 4단계 조작 방식
- 위치 1: 시계 태엽 감기
- 위치 2: 날짜(시계 방향) 및 월/윤년(반시계 방향) 조정
- 위치 3: 양방향 시간 조정
- 위치 2’: 요일/주차(시계 방향) 및 달의 위상(반시계 방향) 조정
도구 없이도 직관적으로 조작 가능하며, 케이스 디자인을 더욱 간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혁신적인 조정 방식은 5개의 특허로 보호되며, 특히 크라운을 통한 월 및 날짜 조정 시스템과 위치 2’에서 다중 캘린더 휠을 조정하는 원더링(Wandering) 휠 시스템이 핵심 기술로 인정받았다.
가독성 강화한 직관적인 다이얼 레이아웃
새로운 칼리버 7138이 적용된 모델들은 퍼페추얼 캘린더의 시각적 가독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다이얼 레이아웃
- 9시 방향: 요일 표시
- 12시 방향: 날짜 및 52주 표시 (첫 주는 ‘1’로 표기)
- 3시 방향: 월 및 윤년 표시
- 6시 방향: 달의 위상 표시
특히, 날짜 휠은 맞춤 제작된 31개의 톱니형 구조를 적용해 숫자의 크기를 균일하게 조정, 기존 모델 대비 가독성을 대폭 향상했다.
달의 위상 표시 (Moon Phase)
- NASA의 실제 달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
- 6시 방향 배치 & 12시 방향 보름달 정렬로 시각적 조화 극대화
이러한 조정된 배치는 가독성과 미적 균형을 모두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사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날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칼리버 7138을 탑재한 모델들은 전작 대비 방수 성능이 개선되었으며, 보다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한다.
코드 11.59 모델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새틴 브러시 & 유광 연마 경사면 마감을 적용해, 전통적 장인 정신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았다.

로열 오크 모델 중 블루 다이얼 버전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블루 PVD 그랑 타피스리(Grande Tapisserie) 다이얼이 적용돼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다.

18K 샌드 골드(Sand Gold) 모델은 금, 구리, 팔라듐을 결합한 새로운 합금을 사용해, 빛의 각도에 따라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사이를 넘나드는 독특한 색감을 자아낸다.
오데마 피게 특유의 고급 마감 기법 적용
- 새틴 브러시 마감 & 유광 연마 경사면 조합
- 전해 도금 처리된 다이얼 & 서브다이얼 컬러 일체감 강화
이번 무브먼트는 기존 모델 대비 더욱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경험을 제공하며, 기술적, 미적 혁신을 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한정판 ‘애니버서리 에디션’ 출시
- 150개 한정 생산
- 6시 방향 달의 위상 서브다이얼에 ‘Audemars Piguet’ 빈티지 스타일 로고 삽입
- 사파이어 케이스백에 ‘150’ 로고 및 ‘1 of 150 pieces’ 각인
오데마 피게 측은 "이번 칼리버 7138을 통해 도구 없이도 손쉽게 설정 가능한 직관적인 조정 시스템을 완성했으며, 퍼페추얼 캘린더의 가능성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칼리버 7138, 오데마 피게의 미래를 향한 또 다른 도약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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