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Cloud, AI 수요 폭발로 32% 성장
AI 기반 투자 확대: 올해만 850억 달러 CAPEX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964억 달러(약 134조 9,600억 원), 순이익 281억 달러(약 39조 3,400억 원)라는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단연 Google Cloud와 AI 인프라 부문이었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을 통해, 구글은 AI 기술을 단순한 미래 가능성이 아닌 현재의 수익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모든 사업에 침투한 생성형 AI
“우리는 AI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놀라운 속도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AI는 우리의 모든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순다 피차이 CEO는 실적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실제로 구글은 Search, YouTube, 구독 서비스, Google Cloud 등 거의 모든 사업부에서 AI 기반 기능 도입을 통해 더 많은 사용 시간과 더 높은 수익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검색엔진에는 ‘AI 오버뷰(AI Overviews)’와 ‘AI 모드(AI Mode)’가 새롭게 적용돼, 검색 경험을 더 직관적이고 맥락 기반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Google Cloud, AI 수요 폭발로 32% 성장
Google Cloud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136억 달러(약 19조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인프라 및 생성형 AI 솔루션의 수요 급증이다.
Google Cloud는 이제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기업 고객에게 Vertex AI, Gemini AI API, 데이터 기반 생성형 워크플로우 등 AI 활용 패키지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피차이 CEO는 “Google Cloud의 연간 매출 추정치는 현재 500억 달러(약 70조 원) 이상”이라고 밝히며, AI로 인한 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기반 투자 확대: 올해만 850억 달러 CAPEX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알파벳은 2025년 연간 자본 지출(CAPEX)을 약 850억 달러(약 119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AI 모델 훈련용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GPU 및 TPU 확충, 신규 AI 칩 개발 등이 핵심 투자처로 지목된다.
이는 메타의 Prometheus, 마이크로소프트의 MAI, 아마존의 Trainium 등과 경쟁하기 위한 AI 인프라 전쟁에서 구글이 다시 한 번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익성과 성장률 모두 잡은 AI 기반 모델
이 수치는 AI 기술이 단지 실험적 기술이 아닌, 수익률 높은 전략 상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한다. 특히 Cloud 부문의 영업이익이 1년 새 142% 상승(11.7억 → 28.2억 달러)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구글 생태계에 녹아드는 AI: 검색·유튜브·구독으로 확장
- Google Search: AI Overviews 기능 도입으로 쿼리당 체류 시간 증가
- YouTube: 콘텐츠 추천에 AI 기반 개인화 고도화 → 광고 매출 98억 달러(약 13조 7,200억 원, +13%)
- Google One, YouTube Premium: AI 기능 기반 구독 매출 112억 달러(약 15조 6,800억 원, +20%)
- 디바이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AI 카메라 및 번역 기능 내장
이처럼 구글은 AI를 제품군 전반에 이식하며 전방위적 수익화를 시도하고 있다. 검색 광고의 정밀도, 유튜브 영상 추천의 몰입도, 클라우드의 효율성 모두가 AI에 의해 증폭되는 구조다.
구글의 AI는 ‘기술’이 아니라 ‘플랫폼’이다
이번 실적은 AI가 구글에게 있어 단지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전사 전략 그 자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AI는 구글의 광고, 클라우드, 서브스크립션, 디바이스까지 관통하는 중심축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GPT 경쟁만이 아닌, 전방위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하는 무기로 쓰이고 있다.
특히 구글은 AI 기술을 오픈소스와 API를 통해 확장하는 동시에, 자체 생태계(Gmail, Docs, YouTube, Search 등)에 깊이 통합함으로써, 고객 락인(Lock-in) 구조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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