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서 “AI 인프라와 일자리, 미국이 주도한다” 강조
베이징에서 “AI로 생산성·포용성 제고”…중국 시장 재공략
2025년 7월,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NVIDIA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미국 워싱턴 D.C.와 중국 베이징을 연이어 방문하며, AI의 산업·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글로벌 정책 공조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동시에 NVIDIA는 미국 정부 승인 하에 중국에 대한 H20 GPU 판매를 재개하고, 중국 시장에 완전히 규제 준수한 신형 RTX PRO GPU를 공식 발표했다.
젠슨 황은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 및 미 행정부 주요 정책 입안자들을 직접 만나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제조업 본국 회귀(온쇼어링) ▲일자리 창출 ▲AI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에 대한 NVIDIA의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다.
젠슨 황 CEO는 “AI는 이제 에너지, 물, 인터넷처럼 국가와 기업, 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인프라가 됐다”며 “NVIDIA는 미국 기술이 글로벌 AI 혁신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연구,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s) 지원, 각국 인재 양성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베이징에서는 정부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를 통한 생산성 증대 ▲산업 전반의 기회 확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젠슨 황 CEO는 “AI 발전은 전 인류의 기회다. 각국 연구자들이 안전하고 개방적인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 수 있다”며 미·중 간 기술 협력을 통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NVIDIA는 미국 정부의 라이선스 승인을 받아 중국에 대한 H20 GPU 판매를 곧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20은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용 최상위 제품군으로, 이번 결정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환경에서 나온 중요한 변화다.
또한 NVIDIA는 “중국 현지 규제에 완전히 부합하는 신형 RTX PRO GPU”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GPU는 “스마트 팩토리, 물류 등 디지털 트윈 AI 구축에 최적화됐다”며, 중국 시장 특화 제품임을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두 도시 방문에서 “오픈소스 연구와 파운데이션 모델이 AI 혁신의 핵심”이라고 거듭 밝혔다. NVIDIA는 각국의 혁신 연구와 실제 AI 응용 프로그램이 미국 기술 스택 위에서 가장 잘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전략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젠슨 황은 “각국이 미국 기술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곧 미국의 AI 리더십 확보다. NVIDIA는 남미, 유럽, 아시아, 신흥국을 아우르는 AI 민주화, 즉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의 이번 행보는 ▲미·중 모두를 겨냥한 AI 글로벌 리더십 강화 ▲규제 준수·현지화로 중국 시장 방어 ▲오픈소스와 미국 기술의 세계 표준화 전략 등을 동시에 겨냥한 입체적 행보다.
AI가 국가 경쟁력의 중심축이 된 오늘, NVIDIA의 전략과 젠슨 황 CEO의 리더십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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