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와 히타치 양측 관계자의 제작 스토리 재조명
2025년 4월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엑스포)를 앞두고, 일본을 대표하는 두 기술기업 KDDI와 히타치가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퓨처 라이프 박람회 – 미래의 도시’ 전시관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공동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의 의미와 준비 과정에 대해, KDDI와 히타치 양측 관계자의 제작 스토리를 재조명한다. |

“누구나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KDDI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본부의 사카모토 신이치 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KDDI VISION 2030을 실현하는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히타치 제작소와 함께 ‘두근두근하는 미래’를 체험 콘텐츠로 구현해, 누구나 스스로의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KDDI가 주창하는 'KDDI VISION 2030'은 '연결의 힘'을 진화시켜 모두가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구체화하는 기술 개념이 바로 ‘KDDI Digital Twin for All’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사람과 사회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해법을 찾습니다. Society 5.0은 바로 그 기반 위에서 개인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인간 중심 사회입니다.” (사카모토 부장)
“기업이 단독으로 미래를 말하는 시대는 끝났다”
히타치 제작소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본부의 이토 마사히로 부장은 협업의 본질을 이렇게 설명했다.

“히타치는 오랜 시간 사회 인프라 기업으로서 엑스포와 함께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미래는 이렇다’고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기업과 시민, 그리고 방문자가 함께 만드는 ‘공동 창작’의 장입니다.”
이른바 '공창(共創)'의 정신은 이번 전시의 모든 기획에 스며들어 있다. 히타치 UX디자인부의 후쿠마루 타카시는 이러한 방향 전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기존 엑스포 전시가 '우리가 제안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다릅니다. 관람자가 미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능성 중 하나를 ‘보고, 상상하고, 고민하는 체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특히 “방문자의 상상력은 언제나 우리를 능가한다”며, 이번 전시가 일방적 메시지가 아닌 대화형 체험 구조로 설계된 이유를 강조했다.
또, 히타치 제작소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본부 일본 담당 코퍼레이션 커뮤니케이션부 오사카·간사이 박람회 추진 프로젝트의 아사이 토모미 씨는, “히타치 제작소의 일은, 일반의 시민의 여러분의 눈에 접하기 어려운 것이 많아, 인연 아래의 힘이 있는 것 같아, K 커뮤니케이션의 기술과 경험과 히타치제작소의 기술과 경험이 어우러져 새롭고 일관성의 양면이 있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실과 가상, 두 공간에서의 미래 체험”
전시는 실물 박람회장과 메타버스 공간 양쪽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KDDI 브랜드 매니지먼트부의 무로후시 히로도리는 이를 ‘양면적 경험’이라 설명했다.
“현장 전시에서는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것’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동시에 가상 공간에서도 동일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물리적 제약 없이 더 많은 이들이 미래 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그는 “실현 가능한 수단이 가까이에 있다는 감각,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실감”을 키워드로 꼽으며, 체험 설계가 단순 감상에서 멈추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상상이 미래를 만든다”
KDDI 브랜드 매니지먼트부 이시카와 레이미는 전시 준비과정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중요한 요소로 삼았다.
“아이들과 대학생들을 초대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생각, 시민들의 상상력이 이 전시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저도 네 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지금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가 당연해졌으면 합니다.”

그녀는 특히 이번 전시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논의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Society 5.0의 첫걸음은, 함께 그리는 상상력”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히타치의 이토 마사히로 부장은 다시 한 번 ‘공창’의 가치를 강조했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단순한 기술 전시의 장이 아닙니다. 서로의 상상력과 생각을 엮어, 그곳에서만 가능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입니다.”
KDDI와 히타치가 함께 준비한 이번 ‘미래의 도시’ 전시는 단순히 메타버스를 보여주는 기술 데모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란 어떤 곳인가?”라는 질문을 함께 던지고, 함께 상상하고, 함께 설계해보는 살아있는 실험이다.
그리고 그 실험의 시작점은 바로 이 말에서 출발한다.
“미래는 스스로 바꿀 수 있다.”
※ 본 기사는 KDDI 뉴스룸 인터뷰 기사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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