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딥블루닷은 글로벌 식품 기업 팔도가 국내외 VOC(Voice of Customer, 고객의 소리) 분석을 위해 AI 기반 VOC 분석 솔루션 ‘싱클리(Syncly)’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푸드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팔도는 현지 소비자 피드백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제품 개선 및 시장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싱클리 도입 직후 북미 시장 내 라면 관련 VOC를 분석하여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으로 분석 대상을 확장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 의견도 상시 분석하여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해외 소비자 조사는 패널 섭외, 조사 진행, 결과 분석 등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비용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싱클리는 이커머스 리뷰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 및 경쟁사 제품에 대한 고객 의견을 수일 내로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돕는다.
팔도 측은 “기존 VOC 수집 방식은 도매상을 통한 간접 피드백과 대규모 고객 설문조사에 의존해 한계가 있었다”며, “싱클리를 활용함으로써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클리는 최근 소셜 리스닝 전문 솔루션 ‘Syncly Social’을 출시하며 VOC 분석을 소셜 데이터까지 확장했다.
특히, 미국 및 한국 시장의 고객사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노이즈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소셜 데이터 분석의 정밀도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동희 싱클리 대표는 “팔도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AI 기술과 분석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싱클리는 2023년 Y Combinator W23 배치에 선정된 이후 미국,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 교보생명, 마이리얼트립, 아누아, 패스트파이브 등 다양한 기업이 VOC 분석, 리뷰 및 소셜 데이터 분석을 위해 싱클리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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